정두원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책임
이한구 원내대표 “국민이 국회 쇄신채찍 들어달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원내지도부는 11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데 책임을 지고 전격 총사퇴했다.
이 원내대표는 부결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갈망하는 쇄신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9일 취임한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특권포기’를 골자로 하는 새누리당 내 국회쇄신안을 주도했으나, 첫 시험대인 정 의원 체포동의안이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되자 사퇴를 선택했다.
그는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우리는 동료 의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국민의 법감정과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에 대한 가결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정 의원 체포동의안은 271명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74표, 반대 156표, 기권 31표, 무효 10표로 부결됐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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