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게 포항 `일품향’
  • 김진록기자
착한가게 포항 `일품향’
  • 김진록기자
  • 승인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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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류호텔 주방에서 화려한 요리를 만들던 서지영씨가 주택가 골목에 작은 중화요리점을 열고 짜장면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일류 요리사가 만든 짜장면 3000원
“고향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고객을 모십니다”
 전 가족이 매달려 인건비 절약 음식값 낮춰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싼 값에 손님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 `일품향’중국 음식점.
 주인 서지영(60)씨는 지난 3월 이 식당을 개업했다.
 이 곳을 개업한지는 4개월에 불과하지만 서씨의 경력은 화려하다.
 서씨는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 서울 신라호텔, 국방부, 구미 금오산관광호텔, 포항 필로스호텔 등에서 근무한 40년 경력의 일류 요리사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이라면 비싸게 음식을 팔 만도 하지만 서씨는 그 반대다.
 짜장면은 3000원이고 짬뽕·짜장밥·짬뽕밥·볶음밥·잡채밥은 모두 4000원, 탕수육은 9000원이다.
 다른 중국음식점이 짜장면 5000원, 짬뽕·짜장밥·짬뽕밥·볶음밥·잡채밥 5000원~7000원, 탕수육 1만5000원~2만원을 받는 것에 비하면 무척 저렴한 가격이다.
 이런 싼 값은 부인과 동생 등 가족이 함께 식당을 운영함으로써 인건비를 최대한 낮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씨는 “돈을 번다는 욕심보다는 고향인 포항으로 돌아와 내가 가진 능력으로 봉사하고 싶어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팔게 됐다”며 “찾아주는 손님들이`배부르게 잘 먹고 갑니다’라고 인사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려한 메뉴보다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짜장면, 짬뽕 등 몇 가지 전통 중화요리를 싼 값에 서민들에게 맛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업 때부터 이 식당을 찾고 있다는 김모(67·북구 장성동)씨는 “싼 값에 양 많고 맛있는 짜장면 등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우리 동네에 이런 중국 음식점이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진록기자 kjr@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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