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지형지세 `산하계곡’
난공불락 요새로 쓰이기도
봄철 진달래와 가을 단풍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조화
옥계명소 37景 비경 펼쳐져
이곳 맑은 물 100대 명수 선정
암석 봉우리가 팔각이라 하여 팔각산으로 불린다.
팔각산은 영덕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20㎞되는 지점에 위치하며 서북쪽으로 대둔산과 연계되어 청송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높이가 633m로 높지 않은 산이나 암석으로 형성되니 매우 험준하다.
전설에 의하면 당나라 덕종 신라 소성왕때 주나라 왕족의 후손인 주도(朱鍍)가 자칭 후주 천왕이라 자칭하고 군사를 일으키므로 덕종이 곽자의란 장군으로 하여 주도를 추방하니 신라로 피신 중 이곳 산성곡에 은둔하면서 팔각산 중턱에 궁을 지었다는 대궐터가 남아있다.
그리고 산 정상에는 말을 훈련시켰다는 치마장이 있고, 도인들이 수도 하였다는 도덕구장이 있으며, 산하계곡에는 석문이 있어 지형지세가 험준하여 난공불락의 요새이기도 했다고 전한다.
이 산에 등산로가 개설되면서 연중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으며 봄이면 암석 사이로 피어난 진달래와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우며 지금도 산양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있어 아직도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산이기도 하다.
#팔각산의 명소
▲선인굴(仙人窟)-팔각산 중턱 등산로 옆에 위치한 굴로서 굴안에 도기인 버지기가 있어 물이 저수가 되었으며 천정 돌 사이로 물방울이 떨어져도 가득 고이기만 할 뿐 넘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속설에 아들을 못 낳는 여인이 이 곳에 공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고 전하며 신선들이 쌀 씻는 물로 이용했다고도 전한다.
▲대궐터(大闕)-팔각산 음지 중턱에 궁을 지었다는 곳으로 지금도 기왓장 조각이 발견되고 있어 일명 궁터목이라고도 부른다.
▲치마장(馳馬場)-군사와 말을 훈련 시켰다는 지점으로 지금도 하천에서 옮겨온 돌들이 보인다.
▲도덕구장 (道德求場)-옛날 도인들이 수도 하였다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석문(石門)-자연이 아닌 사람이 암석을 뚫어서 만든 문으로 이 문을 막으면 지형상 통행이 불가한 위치에 있다.
▲산성계곡 (山城溪谷)-계곡의 길이가 8km정도나 되며 성이 있었던 계곡으로 산성계곡이라 불리워 전하며 계곡이 좁고 양쪽이 암석으로 형성되어 경치가 좋으며 물이 깨끗하다. 지금도 민물게와 버른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옥계계곡과 침수정(玉溪溪谷과 枕漱亭)-이조 정종 초 노씨(盧)라는 덕과 지를 겸비한 선비가 이곳에 입주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전해진다.
주위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흐르는 냇물이 옥같이 맑고 깨끗하여 자기의 호(號)를 옥계라 하였으며 그로 인해 지명도 옥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 암석위에 위치한 침수정은 월성인 손성을(孫星乙)선비의 유상지소로 이조 광해군 초에 목조와가 10대 평을 건립 했다고 하며 당초 영일군 죽장면 하옥리 이던 이곳이 1983년 3월에 달산면에 편입됐으며 이 해에 침수정과 계곡일원을 경상북도 지방 기념물 45호로 지정됐다.
옥계의 명소로는 향로봉, 진주암, 삼층대, 천조, 선인굴, 학소대 등 37경이 있으며 봄철의 진달래 가을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어 절경이며 특히 이 곳 맑은 물은 1980년대 우리나라 100대 명수에 선정됐다.
#팔각산 등산로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에 위치한 팔각산은 8개의 뾰족한 뿔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여 `옥계 8봉’이라 불린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각종 기암괴석과 급경사, 암벽 등으로 인해 산세가 조금 험한 편이지만 등산객들이 연중 즐겨 찾고있다.
이전에 개척된 등산로 4.5km 외에 2000년에 6.1km가 새로 정비되었으며, 곳곳에 로프와 철봉이 설치돼 있다.
산 북쪽에 있는 산성계곡 일대에는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운동시설과 삼림욕의자, 야외탁자, 평상 등 편의시설과 음수대, 간이화장실, 안내소가 설치돼 있다.
특히 산림욕장 입구에 옥계 계곡을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는 꼭 한번 다녀갈 만한 명소이다.
#산행코스
▲제1코스(4시간 소요)
팔각산장→108계단→1봉~8봉→팔각산장
▲제2코스(5시간 소요)
팔각산산림욕장→출렁다리→제1,2목교→독가촌→팔각산정상→팔각산장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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