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판정을 받은 예비대학생이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올해 경북전문대학 경찰경호행정계열에 합격한 고 송대현(18 전북 순창군)군.
송군은 지난 11일 부모님의 치킨집 일을 도와주다 교통사고를 당해 전북대병원으로부터 뇌사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런 사고로 실의에 빠졌던 송군의 부모는 미처 피워보지도 못하고 저세상으로 떠난 아들의 죽음이 다른 사람의 생명으로 이어져 부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기기증을 결심, 송군의 간과 신장, 심장, 췌장 등은 16일 전북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나눔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 5명에게 전해졌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 고등학교 2학년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한 송군은 경찰이나 경호원을 하고 싶어 경북전문대학 경찰경호행정계열에 합격, 등록을 마친 상태로 특히 지난해 8월 열린 신입생 예비대학에 참가해 솔선수범 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모범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했다. 경북전문대학은 송군의 의로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3월 입학식때 명예입학증서를 수여하고 또한 동료들이 졸업하는 졸업식때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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