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초대형 북방파제 8景을 뽐내다
  • 최일권기자
포항 초대형 북방파제 8景을 뽐내다
  • 최일권기자
  • 승인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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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가지 테마로 만들어진 북방파제는 최첨단기술이 모두 결집된 미래형 방파제로서 영일만시대를 활짝 여는 신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5경 연일화랑
▲ 7경 일월마루
▲ 8경 호영마당
  자연과 인간, 도시문화 잇는 해양 랜드마크
    8가지 테마로 건립된 전국 첫 바다공원 각광
    동빈운하-호미곶 연결 새 해양관광명소로

   포항시 북구 용한리 연안 해역에 아름답고 거대한 북방파제가 지난 5일 모습을 드러냈다.
 총연장이 장장 4130m다. 국토해양부가 2005년 12월 말 1단계 3104.36m를 축조한 후 이번에 2단계로 1992억원을 투입해 1025.64m를 건설했다.
 공사 기한은 33개월. 연안 해역의 특성과 안전 제1의 공법상 하루도 공사를 멈출 수 없이 강행해 일반 방파제보다 가장 빠르게 준공을 하게된 것이다.
 명품 방파제로 각광받게될 이곳 방파제는 한마디로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첫째는 방파제가 8가지 테마로 만들어졌다. 즉 8景을 갖추었다.
 방파제를 바다공원으로 꾸민 것이다. 이는 국내 방파제 사상 처음이다.
 아름다운 비경의 1경(景)은 물향마당, 2경은 풍월마루, 3경 아리회랑, 4경 가온마당, 5경 연일화랑, 6경 백호, 7경 일월마루, 8경 호영마당 형태로 구성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파제를 찾아 공원에 온 것처럼 바다 풍광을 즐길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방파제 비경의 1경 물향마당은 포항 호미곶 팔각등대 100년 점등을 상징한다. 다양한 친수문화 활동을 담은 복합이벤트 공간이다.
 2경 풍월마루는 초승달을 모티브로 한 상징조형물로 자연풍경 테마공간으로 만들어 휴식을 즐길수 있도록 꾸몄다.
 3경 아라회랑은 문화 갤러리형 공간이다. 구전설화테마벽화를 조성한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한 문화공간을 자랑한다.
 4경 가온마당은 호랑이 송곳니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만들었다. 조망거점 및 랜드마크 커뮤니티 공간이다.
 5경 연일화랑은 여러가지 바람개비가 불어 다양한 변화를 느끼게하는 문화가 숨쉬는 테마공간.
 6경 백호마루는 호랑이가 먹이를 움켜쥐는 듯한 모습을 테마로하여 호랑이 발톱을 형상화한 경관쉘터를 이용한 전망공간을 자랑한다.

 7경 일월마루는 해를 모티브로 한 상징조형물로 휴식공간을 꾸민 자연풍경 테마공간이다.
 8경 호영마당은 새 천년 새롭게 피어나는 천년등대를 테마로 만들어졌다. 천년의 빛을 상징하고 새로운 동해관문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공간을 자랑한다.
 이 방파제 건설에 투입된 레미콘은 32만9369㎥. 철근 2만8338t, 자갈모래 46만6460㎥가 사용됐다.
 특히 이곳 용한 해역의 거센 파고와 너울을 감안해 SK건설이 특허품인 1만1200t급 태극요철형 초대형 광폭케이슨 31개를 설치했다.
 초대형 태풍 `나비’와 같은 100년 빈도급 태풍의 내습을 감안해 최고의 안전을 갖춘 것이다. 이 방파제의 전면은 경사 입사파 제어효과가 뛰어나다.
 후면은 반사파 저감효과가 아주 좋은 하이브리드슬릿소파 구조로 만들어졌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최우선시 했다.
 이 방파제에는 가로등도 태양광 발전으로 불을 밝힌다.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한 것이다.
 또 수심 20~30여m의 연안 바다특성을 살려 인공어초를 설치했다. 바다목장을 조성한 것이다.
 이 바다목장은 수산생물을 대량 증식하게된다. 그리고 천혜의 바다목장에서 기른 고기를 잡아 얻은 수익금은 지역 초등학교에 환경교육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1석2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방파제 축조에서 SK건설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이 모두 결집된 미래형 방파제다’고 말한다. 신재생 그린에너지발전 시스템으로 저탄소 녹색방파제를 만든 것이다. 또 해양 생태계의 복원기법을 도입해 자연친화형 생태 방파제를 만들었다.
 포항시는 오는 16일 이곳 북방파제의 준공에 대비, 관광명소화할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높은 파고와 너울을 잠재우는 북방파제 축조로 관광뱃길을 만들 계획이다. 내년 준공되는 동빈운하 개항에 맞춰 동빈운하-북방파제-호미곶을 잇는 해양 관광코스를 개발해 유람선을 띄운다는 것.
 이처럼 북방파제는 포항영일만항의 국제 물류항만의 중심관문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따라서 이 북방파제는 새로운 영일만 시대를 활짝 여는 신동력이 되고있다. 그만큼 시민들의 기대 또한 부풀고 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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