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50년 만에 혹한…일부지역 영하 5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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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50년 만에 혹한…일부지역 영하 5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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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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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부터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을 강타한 영하 15~50℃의 강추위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중부 러시아 지역의 기온은 영하 15~35℃ 사이를 오르내렸다.
 시베리아 지역에선 기온이 영하 30~50℃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중부 시베리아 고르노-알타이스크와 노보시비르스크 및 톰스크를 오가는 버스 노선이 끊겼다. 하루 전에는 하카시야 공화국과 인근 지역을 잇는 버스 노선이 역시 추위로 멈춰섰다.
 남부 시베리아 티바 공화국에선 기온이 영하 40℃까지 떨어지면서 초등학교 수업이 취소됐다. 동부 시베리아 지역인 울란우데, 마가단주, 추코트카주 등에서도 초등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러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17~18일 사이 혹한 때문에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서 3명,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2명, 모스크바에서 1명 등 모두 6명이 동사했다.
 추위로 인한 부상자도 227명이 나왔으며 이 가운데 103명이 입원했다. 빙판길에미끄러지거나 떨어지는 고드름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는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감각을 마비시키는 도수 높은 보드카 대신 뜨거운 차를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지 기상 당국은 주말까지 혹한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러시아 이웃 우크라이나에서도 영하 20℃ 이하의 강추위와 폭설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제설 작업을 위해 탱크까지 동원됐다. 우크라이나 전역에선 추위로 최소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 당국은 전국 곳곳에 약 1천500개의 구호 텐트를 설치하고 부랑자들에게 따뜻한 차와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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