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관광도시 경주’ 새로운 매력 더하다
  • 황성호기자
`최고 관광도시 경주’ 새로운 매력 더하다
  • 황성호기자
  • 승인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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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는 지금 변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주상절리 및 트레킹코스를 개통하고 금장대와 월정교 복원공사를 비롯 걷고싶은 황룡사 마루길, 체험형 버드파크를 조성하는 등 수요자가 원하는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등 새로운 매력의 경주시로 거듭나고 있다.

주상절리 트레킹코스 등
관광자원 대대적 정비
금장교·월정교 복원 나서

체험형 버드파크 조성
국내 최대규모 화조원 탄생

걷고싶은 `황룡사 마루길’
새로운 문화탐방로 기대

 

한국 역사문화 관광의 일번지로 불리는 경주가 문화관광자원의 개발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일신, 더 매력 있는 `관광도시 경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다. 경주시는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 트레킹 코스 등 관광자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거나 최근 정비 완료했다. 한국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지라는 기존의 명성에만 안주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역에 주어진 역사 문화를 비롯한 각종 관광자원도 끊임없이 개발하고 다듬고 개선하지 않으면 결국은 퇴색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찾는 관광객도 줄어들 수밖에 달리 길이 없을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트레킹코스 개통
 경주시는 재작년 12월에 양남주상절리 파도소리길 1.7km 구간 개설을 착공, 지난해 착공했다.
 양남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주상절리 테마파크’조성 1단계사업으로 하서항에서 읍천항 주상절리대 연안에 쉼터 및 정자 2개소, 포토죤 2개소, 종합안내판 및 소형안내판 5개, 이정표 7개, 출렁다리 1개소, 목교 1개소, 경관조명 100개, 의자 30개, 조경, 데크로드 시설과 산책로 정비 등이 주요 내역이다.
 파도소리길은, 구간별로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 등 해안 환경을 고려한 테마로 조성됐다. 등대길 구간은 파도·등대·주상절리의 자연경관을 출렁다리에서 동시에 감상하면서 트레킹할 수 있는 구간이다. 산책로 전구간에 100여개의 경관조명등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주상절리 3개소에 투광기(스포트라이트)를 설치함으로써야간시간대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시는 해맞이공원, 역사문화조각공원, 군사테마공원 등 `주상절리 테마파크’조성 3단계사업 추진을 위한 주상절리 배후부지 12만4337㎡에 해양복합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 `금장대’경주관광의 또 다른 명소로
 경주시는 금장대 복원공사를 지난해 말 완료했다.
 금장대는 바로 앞쪽으로 서천과 북천이 합류하는 예기청소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경주관광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장대 복원공사는 2010년 11월부터 발굴을 시작해 정면 5칸, 측면 3~4칸의 건물로 추정되는 기단규모 동-서 10m, 남-북 18m의 평면 장방형 석축을 발굴하고, 같은 크기의 정자(154.07㎡, 46.6평)를 복원했다. 특히 최대한 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본 받기 위해 안압지의 건물형태를 토대로 건립하였으며, 단청은 신라문양을 살리기 위해 신라시대의 유물을 관찰하여 탐구한 결과 신라시대의 문양과 색을 재현하였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단청이라 할 수 있다.
 금장대는 임진왜란때 경주읍성을 탈환하기 위한 서천 전투의 지휘 본부가 있었고, 시인 묵객들이 찾아 시를 읊었다는 기록만 있을 뿐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세월과 함께 잊혀져 가고 있던 것을 경주시의 관심으로 복원돼 다시 태어나게 될 수 있었다.
 

 # 천년도읍의 랜드마크`월정교’복원
 경주시는 2008년부터 5년간 경주역사도시조성 사업으로 월성 남쪽 신라궁성의 통로인 월정교 복원 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 10월말 공사용 가설덧집을 철거하고 11월부터는 찬란하고 웅장한 천년의 숨결 월정교를 일반에 그 모습을 공개했다. 같은해 12월부터는 누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신비로운 야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월정교는 춘양교와 함께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되어 고려 제25대 충렬왕 6년(1280)에 중수한 사실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후 조선시대에 편찬된 `동경잡기’에는 현재는 유지(遺址)만 남아 있다고 하여 `동경잡기’가 집필된 조선 현종 10년(1669)경에는 이미 교량의 기능을 상실하였음을 알 수 있다.
 교량은 760년(경덕왕 19년)에 조영되어 1280년(고려 충렬왕 6년)까지 최소 520년간 다리의 기능을 유지하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월정교는 석재 교각위에 목조 누각이 얹힌 형태인 누교이며, 길이 66m, 폭 9m로 총사업비 33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말 누교부분을 완공했다. 향후 계획은 양쪽 교대 위의 문루건립 및 주변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 문루건립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 나정교 경관조형물 `서라벌치미’ 설치
 경주를 방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조형물인 `서라벌 치미’가 설치돼 경주를 상징하는 새로운 조형물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가을 나정교 야외무대에서 경주관문 서라벌대로 나정교 경관조형물인 `서라벌 치미’ 준공식을 개최했다. `서라벌 치미’는 황룡사터에서 출토된 장식 기와 치미(일명 망새)를 재현한 것으로 치미는 우리 조상들의 웅지와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라벌 대로 나정교에 설치된 경관 조형물에는 3t의 청동과 14t의 석재로 제작, 설치됐다.
 한편 (주)경주버드파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위치한 농업테마파크 내에서 국내 최초 전천후 사계절 체험형 버드파크(화조원)를 조성한다. 지난해 7월 11일 (주)경주버드파크와 경주시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4개월만에 착공해 올해 6월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버드파크 조성사업은 경주시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방식의 순수 민간투자사업으로 총사업비가 약110억원이 투입된다. 농업테마파크내에 5000㎡ 규모의 새둥지 형태의 유선형 유리온실 및 야외·체험시설이 건립되며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조원으로 탄생하게 된다.
 경주버드파크는 펭귄, 플라밍고, 앵무새 등 약 250종 900수, 초본류 3000본, 그외 비단 잉어, 열대 수족관, 파충류를 전시하고 펭귄, 앵무새 등 상시공연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만지고 즐기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관광 비수기에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와 머무는 경주관광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관광패턴을 열어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걷고싶은 `황룡사 마루길’
 경주시는  `황룡사 마루길’을 준공, 역사도시 경주의 새로운 문화탐방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16억원을 투입 12개월의 공사 끝에 지난2011년 12월말 총 길이 1,487m 폭2.2m의 목재마루 및 황토포장과 조명등 172개, 쉼터 4개소를 설치하여 분황사→황룡사지→동궁과월지→월성→박물관→월정교를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불편 해소와 여유있는 관람환경을 가꾸게 된다.
 분황사네거리에서 박물관까지 `임해로’는 천연목재를 한옥의 마루형태로 설치하였고 경주의 상징적 문양인 인면와당 등을 투영한 볼라드형 경관조명등을 설치했고 주변 사적지 경관에 어울리는 쉼터를 조성했다. 또한 박물관에서 월정교까지의 `일정로’는 황토포장과 쉼터조성 및 볼라드 설치로 월성을 감싸는 문천과 복원된 월정교의 경관을 함께 느껴볼 수 있어 주간 및 야간에도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품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동궁식물원’서 신라천년의 정취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동궁식물원이 조성되고 있다. 식물원은 면적 2353㎡로 가로 61m, 세로30m, 최고높이 16.6m의 신라시대 한옥구조 형태로,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수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아열대 식물 약400종 5,500본이 식재된다. 올해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궁식물원의 개요는 사계절 꽃과 과일을 볼 수 있는 화려함과 폭포 등을 이용한 동적인 요소를 가미해 국내 다른 식물원과 차별화 했다.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는 삼국사기 문무왕 14년(674) 기록에 보면 “궁내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고 화초와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하였고 문무왕 19년(679) 기록에 “동궁(東宮)을 창건하였다”고 하였다. 동궁은 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던 곳이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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