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도금부 오지은氏
역사상 현장조직 첫 여성공장장 임명
포스코 39년 역사상 첫 여성공장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26일자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도금부 1도금 공장장(차장급)으로 임명된 오지은(40·사진)씨.
이화여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오씨는 지난 90년 여직원 공개채용 1기로 입사했고 이후 품질관리부와 생산기술부를 거쳐 99년부터 냉연강판의 품질 개선 업무를 담당해 왔다.
“`철’이 좋아 결혼을 미뤘다”는 오씨는 “현장조직 첫 여성 공장장의 기회가 주어져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씨는 2002년에는 품질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제철소장 표창을 받았고 2003년 기업경영혁신기법(6시그마)의 `GB(Green Belt)’ 인증을 시작으로 BB(Black Belt), MBB(Master Black Belt) 자격을 차례로 취득, 직원들의 혁신마인드 전파에 탁월한 소질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광양제철소를 이끄는 철의 여인’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남성 못지 않는 강인함을 지닌 오씨는 광양제철소 전체 공장장 31명 중 유일한 여성 공장장으로 80명의 남성 직원들을 이끌게 됐다.
오씨는 “현장은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안전에 신경을 쓸 것이고 그동안 쌓은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직원들에게 섬세한 리더십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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