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 운항에 들어간 `닥터헬기’가 신속하게 환자를 후송해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구조사, 간호사가 탑승해 경북권역 내 중증응급환자 발생시 10~20분 안에 현장에 도착, 응급환자를 치료하면서 의료기관까지 신속하게 이송하는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지난 5일부터 연중무휴로 운항되는 닥터헬기는 안동병원 중심으로 반경 100Km내 위치한 경북 지역(울릉 제외)을 대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울릉 주민들은 닥터헬기 운항과 관련, 울릉과 독도가 제외된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헬기에는 인공호흡기, 심장 제세동기, 이동형 초음파기, 환자감시 모니터 등 주요한 응급장비 40여종과 강심제 등 응급의약품 20여종을 탑재, 총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헬기안에는 첨단 의료장비와 최대 6명이 탑승하기 때문에 안전 등을 이유로 100㎞ 이상 거리는 출동이 힘들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설명이다.
비단 닥터헬기는 반경100Km만 비행할수 있도록 제작된 헬기인지? 묻고싶다.
현재 울릉도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해경·소방헬기가 후송해 오고 있다.
해경헬기는 작전이나 비상사태에 출동하고 소방헬기가 진화에 출동한다면 울릉도에서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목숨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운영비용만 연간 30억원이 들어가는 닥터헬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울릉도가 제외됐다는 점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어디에 속해 있는 섬일까? 1만여 섬주민들은 소외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 닥터헬기의 최대 운항거리는 착륙장을 중심으로 반경 100㎞ 가량으로 제한한 것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도서 및 산간지역 취약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운용 지역에서 의료사각지역인 울릉도가 제외됐다는 것을 무엇으로 해석해야 할지 묻고 싶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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