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시스터즈 “첫 사랑 경험 담은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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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시스터즈 “첫 사랑 경험 담은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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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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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드라마틱 에피소드’ 발매
애절한 멜로디·가사 어우러져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명제다. 특히 요즘은 비주얼이 중요한 `아이돌 그룹’에게도 가창력은 필수다.
 하지만 불과 5~6년 전 국내 가요계 현실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노래 실력이 없어도 외모와 춤 실력만 출중하면 `가수’가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인형 같이 예쁜 얼굴로 입만 벙긋거리던 일부 가수들에게 `노래는 이렇게 부르는 것’이라며 따끔한 일침을 놓은 이들이 있다. 빅마마와 버블시스터즈 등이다.
 2003년 `애원’, 2006년 초 `사랑먼지’ 등에서 탁월한 화음을 선보인 4인조 버블시스터즈(서승희 강현정 김민진 최아롬)가 또다시 대중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돌아왔다. 3집 `드라마틱 에피소드(Dramatic Episode)’를 들고서다.
 아름다운 네 목소리가 어우러진 특유의 화음은 여전했다. 여기에 이전 앨범에 비해 여성의 감수성이 묻어나는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돋보였다.
 `그대와 헤어지러 가는 날인데 난 겨우/이것 밖에 할 수가 없죠 바보처럼/마지막 그대에게 가장 예쁜 내 모습으로/기억되기를 바랄 뿐이죠 그대 떠나도’란 가사의 타이틀곡 `바보처럼’이 대표적이다.
 2집에 이어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맏언니 서승희(34)는 “멤버를 새롭게 구성해 만들었던 2집에서는 개성 있는 작곡가의 곡을 받아 여러 장르를 시도했고, 이번에는 발라드를 제대로 해보자며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시적인 표현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제목에 담긴 `에피소드’라는 표현처럼 음반에서는 사랑과 연관된 에피소드가 차례로 소개된다. 첫 트랙 `사랑이 뭘까’에서 사랑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낸 후 `바보처럼’에서는 이별을 준비하는 여자의 심정을 담았다. 이어 이별 후 심정을 담은 `아무도 모르게’가 계속되는 식이다.
 “특히 `바보처럼’의 가사가 멤버의 가슴에 와 닿아 타이틀곡이 됐습니다. 저는 5곡이나 작사를 하게 됐는데, 경험에서 우러난 노래들이 많아요.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웃었습니다’는 19살 첫사랑 느낌을 그대로 담았고, 방유진 씨가 작사한 `겨울이 왔다’에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한 친구의 심정이 담겼습니다.”(서승희, 이하 서)
 3집은 김민진(23), 최아롬(21) 등 새 멤버가 가세한 후 만든 두 번째 음반. 특히 최아롬은 자신의 음악 선생님인 강현정(30)과 팀을 이뤄 화음을 빚어가고 있다. “부족함에 대한 책임감이 커요. 그래도 3집은 2집 때보다는 마음 편히 작업했어요. 녹음에 걸린 시간도 2집 때보다 훨씬 짧았죠”(최아롬)
 “새 멤버가 된 동생들이 노력을 많이 해서 그 동안 노래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특히 (김)민진은 도입부를 워낙 잘 소화해서 우리끼리 `점화’를 잘한다고 말하죠. (최)아롬은 그 불을 더 타오르게 하는 역할이고, (강)현정은 이를 정리하며 깔끔하게마무리합니다”(서)
 서승희는 최근 가요계에서 가창력이 중시되는 분위기와 관련해 “최근 인터넷에서 한 팬이 `우리가 실력 위주의 가요문화를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는데 민망하면서도 감사했다”면서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음반을 한창 제작 중이던 지난해 10월 강현정은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초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편입한 그는 덕분에 몇 배로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3집 준비로 바쁠 때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어 mp3에 4곡을 담아갔죠. 그때 중간고사 기간도 겹쳐 신혼여행 때 시험 공부도 해야 했어요”(강현정)
 이들은 연말쯤 단독 콘서트 무대를 마련해 화려한 화음을 펼칠 예정이다. 강현정은 이에 앞선 5월 솔로 음반을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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