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정용준 이야기 담아, 많은 분 공감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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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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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혁, 작가로 변신…에세이집 `열혈남아’ 출판 기념회 가져
▲ 배우 장혁이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에세이 `장혁의 열혈남아’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연합

 “`진짜 사나이’는 몸이 힘들지만 끝나고 난 다음에 감성적으로 힐링돼 있는 부분이 있어요. 사회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성들이 열리는 상황이 있었어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장혁(37)은 6일 자신의 에세이집 `열혈남아’ 출간 기념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게 된 배경으로 “나도 몇 년 지나면 나이 앞의 숫자가 바뀌는 상황이다 보니 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40대가 되면 더 펼쳐야 하고 풍성해져야 하는데, 내가 가진 건 한없이 좁고 작다는 생각을 했다. 안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진짜 사나이’를 보게 됐고, 한 번 그 상황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머리는 (군대 생활을) 기억하는데, 몸이 서툴더라. 군 생활을 재미있게 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손과 발이 움직이는 게 괴리감이 있더라”라고 체력적인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장혁이 얼마 전 `진짜 사나이’ 촬영 중 군대 체육대회에서 씨름판에 나갔다가 단번에 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행사 사회를 본 방송인 김제동이 “장혁 씨가 가진 근육은 씨름 근육이랑 다른 근육이냐”고 놀리자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 상대 선수와 어마어마한 합이 있었다, 140합이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근육은 사실 상관이 없다”며 “고수들끼리는 한 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짜 사나이’에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허당’의 매력이 보인다는 지적에 “실제로는 굉장히 평범하고 누구나 가진 그런 성향을 많이 갖고 있다”며 “이번 에세이에도 그런 인간 정용준의 이야기를 썼다”고 답했다.

 

“진짜 사나이 출연 몸 힘들지만 감성적으로 힐링되는 부분 있어”
작품 속 `허당’ 매력 지적에 “실제로도 굉장히 평범한 사람”

“책 통해 대중에 다가간다면 배우로서 표현의 여지 넓어지고
대중들도 내 진짜 모습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열정 계속 갖고 가고 싶다는 마음에 책 제목 `열혈남아’로 붙여”

 또 “그동안 배우로서 어떤 캐릭터의 이미지가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다가간다면 배우로서 표현의 여지도 넓어질 수 있고 대중들도 점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으로는 “처음엔 오사카에 여행을 다녀온 뒤 그 느낌을 정리해서 써보는 걸로 시작했는데, 이런저런 것을 쓰다 보니 단락이 계속 많아졌다. 그래서 한 번쯤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지에 대해 정리하며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끄적거리다 보니 에세이집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책 제목을 `열혈남아’로 붙인 이유로는 “어렸을 때 홍콩영화 중에 `열혈남아’를 굉장히 좋아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열정인데, 열정을 계속 갖고 가고 싶은 마음으로 제목을 붙였다”고 했다.
 제목이 무협지 느낌이라는 얘기에는 “정말 잘못 펴면 무협지 같을 수도 있다. 절권도 같은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무협지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책을 쓴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이야기를 펼치는 느낌이고 학식이나 어느 지위에 있는지는 상관없이 어떤 얘길 진실하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내가 실패도 해보고 포기도 해보고 했던 그런 객관적인 사실을, 열의를 가진 사람에 대한 얘길 썼는데, 책을 보며 많은 분이 공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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