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훌륭한 아빠 되려니 연기 신중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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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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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MBC `스캔들…’ 기자간담회서 작품의 절반 정도 남은 여정 앞두고 각오 밝혀

 “아빠가 되는 건 결혼과 또 다른 것 같아요. 아이에게 `훌륭한’ 아빠가 돼야지, `쪽팔린’ 아빠는 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니 연기와 연기자의 길에 대해 신중해지네요.”
 MBC 주말극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주인공 하은중 역할을 맡아 열연하는 배우 김재원<사진>이 작품의 남은 절반의 여정을 앞두고 밝힌 각오다.
 지난달 30일 오후 여의도 MBC에서 열린 `스캔들’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원은 “사람이 큰일을 겪으면 얻는 게 있는 것 같다. 결혼이라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니 생각도 깊어지고 책임감도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드라마 방송 직전인 지난 6월 임신 중이던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재원, 조재현 주연의 `스캔들’은 복수로 얽힌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그린다. 믿고 의지하던 아버지가 사실은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설정을 중심에 두고 있다.
 이제 딱 절반인 18화까지 방송된 작품은 앞으로 출생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된 은중이 자신을 키워준 가족과 핏줄로 이어진 가족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본격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드라마에서 중심 역할을 맡은 김재원, 조윤희, 김규리, 기태영이 참석했다.
 김재원은 “지금까지는 드라마 내용의 주변부를 돌았다면, 앞으로는 사건의 중심으로 내용이 옮겨간다. 몰입도나 연기적인 측면에서 깊이와 재미가 더해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멜로 부분도 점점 부각될 것이고, 아버지 세대의 치열한 다툼이 아들 세대의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중장년 여성분들께서 특히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김재원과 멜로를 맡을 우아미 역의 조윤희도 “지금까지 드라마가 조금 무거웠을 수도 있지만 멜로가 시작하면서 어둠과 밝음의 조화가 어우러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젊은 배우들이 전면에 나서지만 실상 `스캔들’은 많은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조재현, 박상민, 신은경 등이 바로 그들이다. 선배에 대한 평을 요청하자 김재원과 옆의 김규리가 모두 찬사를 늘어놓기 바쁘다.
 “선배님들 몰입도가 너무 대단해요. 특히 박상민 선배는 너무 몰입하세요. 모든 배우들이 박상민 선배에게 극 중에서 맞으면 어떻게 하나 두려워하고 있어요(웃음).
 신은경 선배가 우는 모습을 보고 제가 `여자 알파치노’라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드렸어요. 조재현 선배는 정말 항상 유머러스하고 재미있으세요.”(김재원)
 하은중의 친아버지 장태하의 딸 장주하로 분해 배다른 남매 은중과 잠시 이뤄질수 없는 `러브라인’을 그렸던 김규리도 “촬영하면서 선배님들이 옆에 계셔서 너무 좋은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 치열하게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고 찬사를 더했다.
 동시간대 1위로 출발한 `스캔들’은 시청자의 호평과 달리 시청률은 다소 정체됐다는 우려도 사고 있다. 아직 기대한 만큼의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김재원은 “물론 시청률을 배제하고 찍을 수는 없다. 하지만 희안하게 이 작품은 시청률에 많은 중점을 두는 분위기는 아니다. 모든 스태프가 정말 우리가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의지로 모였다”고 강조했다.
 “`스캔들’만 봐달라고는 이야기하지 않을게요. 저도 `개그콘서트’ 좋아해요.(웃음)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스태프와 배우가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시청률이니까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김재원) “물론 드라마의 소재 자체가 무겁긴 해요. 출생 이야기도 하고요. 제작진이나 배우들은 늘 그 이야기를 가볍고 쉽게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해요. 김재원 씨 말처럼정말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김규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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