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배수빈’ 두 예비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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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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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결혼준비에 '바쁘다 바빠'

 “드라마 촬영하랴, 결혼 준비하랴 둘 다 바빠요. 서로 잘 아니까 만나면 씨익 웃으며 `(결혼)준비 잘 돼 가냐’고 물어요.”
 배우 지성<사진 왼쪽>과 배수빈<오른쪽>은 11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입을 모았다.
 지성은 연인인 배우 이보영과 오는 27일, 배수빈은 여덟 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오는 14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이달 새신랑이 되는 두 배우가 같은 드라마에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게 돼 눈길을 끈다.
 이런 특이한 인연으로 두 사람은 스스로를 `배-지 커플’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고 전했다.
 배수빈은 “별칭에 별로 큰 의미는 없고 9월에 좋은 일을 앞둔 사람들로서 커플을 결성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성은 “아직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서로 공통점이 있어서 편하게 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드라마 출연 동기에 관해 “시놉시스를 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고 감독님도 매력적이셨다”며 “원래는 내가 9월에 좋은 일을 앞두고 있어서 사실은 잠시 개인 생활에 집중하려고 했었는데, (출연을) 결정하게 돼버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고 찍으면서도 재미있다. 캐릭터에도 몰입이 잘 된다”고 덧붙였다.
 예비 신부가 있는데 멜로 드라마에 몰입이 잘 됐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잘라말하며 “작품에서는 배우 본연의 모습으로 충실하고 생활로 돌아오면 생활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배수빈 역시 2년 만에 이번 작품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된 배경을 묻자 “나도 개인 일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시놉시스를 보는 순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함께 병행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부분을 요구하는 캐릭터였는데, 배우로서 도전해볼 만한 과제라는 생각에 덥석 물었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에 지성은 사랑하는 여자를 뺑소니 교통사고로 잃고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황정음 분)에게 복수에 나섰다가 그녀와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지는 인물을, 배수빈은 권력과 야망을 좇아 사랑했던 여자(황정음)를 버리는 냉정한 인물을 연기한다.
 `비밀’은 오는 2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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