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영화 `톱스타’로 감독 입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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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영화 `톱스타’로 감독 입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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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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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경력 28년 만에 메가폰

 “영화를 연출하는 데 있어 배우 경력은 양날의 검 같았습니다.”
 박중훈은 2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톱스타’의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경력 28년 만에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배우들은 배우출신 감독이 연출한다는 점에서 신뢰감을 느끼고 영화를 찍기도 했지만 동시에 감독 능력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을 것”이라며 “제가 감독한 영화를 엄격하게 보는 주변의 우려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와 감독의 다른 점은 책임감의 차이”라며 “배우는 한 가지를 깊이 파지만 감독은 넓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의 우려를 뿌리치고 영화감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출을 굉장히 하고 싶었어요. 오랜 시간 막연하게 나도 언젠가 한 편의 영화를 찍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건 5-6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지난 3월 24일 촬영에 들어가 6월 14일 마무리됐다. 편집 과정을 거쳐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된다.
 `톱스타’는 오랜 시간 연예계에 몸담았던 박중훈 감독이 가장 친숙한 연예계를 소재로 찍은 드라마다. 연예계의 추악한 이면과 톱스타를 향해 달리는 젊은이들의 꿈과 좌절을 그렸다.
 “연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모니터 앞에서 직업병처럼 연기한 거예요. 제가 배우들과 같이 (카메라 뒤에서) 연기를 하는데, 그 연기를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배우 생활을 오래했기에 카메라 앞에 서 있는 배우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 점에서 배우 경력이 도움되긴 했네요.”
 그는 “배우가 아닌 연출자로 만나게 돼 설렌다”며 “당연히 영화를 했으니 영화 자체는 익숙하지만 감독 자리에 앉는 건 낯설다”고 했다.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감독만 하기에도 에너지가 많이 소비됐다”고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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