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표현하고 싶어 좋아하는 곡 담으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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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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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첫 번째 싱글앨범 `희망고문’ 발매…시크릿 타이틀 떼고 솔로가수 입지 굳힌다

 “자신의 음악에 참여하는 사람이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해요. 노래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거든요. 자신이 드러났을 때 보컬리스트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첫 번째 솔로 싱글앨범 `희망고문’을 발표한 그룹 `시크릿’의 메인보컬 송지은<사진>은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담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희망고문’이다. 송지은의 매니지먼트사 TS엔터테인먼트의 신예 작곡가 콤비 박수석과 인우가 합작한 R&B 발라드다. 이별 후에도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ㅔ`망고문’을 하는 상대방 때문에 그를 계속 사랑하지도, 완전히 포기하지도 못하는 아픔과 고통을 그렸다.
 총 3곡이 실린 이번 앨범의 특징은 송지은이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박수석·인우가 공동으로 작곡·작사한 `데이트 메이트(Date Mate)’에 작사작곡가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신나는 펑키 리듬의 곡으로 장난스럽게 곡의 감정선을 넘나드는 송지은의 `끼’가 담겼다.
 또 다른 곡 `빈티지’는 작곡가 마르코가 작곡하고, 마르코와 작사가 슬리피가 함께 노랫말을 붙였다. TS 소속 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젤로(17)가 피처링했다. 베이스, 건반, 기타 연주의 거친 질감은 송지은이 좋아하는 빈티지스러움이다.
 앞서 송지은은 2011년 `B.A.P’ 멤버 방용국(23)과 호흡을 맞춘 `미친거니’로 개인 활동을 하며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솔로 활동은 시크릿으로 다른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때보다 “부담감이 크고 외롭기도 하다”는 마음이다. “3~4분을 혼자 채우려니 힘들기”도 하다. 그러나 “오랜만에 좋아하는 노래들로 구성한 앨범이다보니 기대감이 크다”며 즐거워했다.
 다른 멤버 3명이 힘껏 응원해준다. “선화나 효성 언니는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혼자 활동해서 외로움을 잘 알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팀에 묶여 있다보니 표현 못한 것을 이번에 솔로로 제대로 표출을 하라’고 말해주기도 했어요. 효성 언니는 드라마 촬영 중에도 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응원을 왔어요.”
 그간 쉬면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웠어요. 연기도 배웠고 작사·작곡도 조금씩 배우고 피아노도 배우고 했어요. 예전부터 악기, 작사작곡에 관심이 많았으나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거든요. 해보니 어렵더라고요. 미숙하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시크릿과 솔로 앨범에 참여하고 싶어요.”

 연기를 배웠다는 것이 바로 연기 쪽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는 아니다. “`희망고문’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도 연기하는 신이 있죠.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3분 동안 연기를 한다고 봐요. 가수도 연기자라고 생각하는 거죠. 드라마와 영화는 준비가 미흡해서 더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준비가 됐을 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많이 있어요.”
 팀의 메인보컬로서 어려움이 클 법하다. “팀원들 중 잘해서 메인보컬을 맡는다고는 생각 안 해요. 안정감 있고, 튀지 않는 색을 가진 사람이 메인보컬이 되는 것 같은데 멤버들 목소리를 아우를 수 있기 때문에 맡는 게 아닌가 싶어요.”
 송지은이 오롯이 솔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친거니’에서는 방용국(23), `어젠’에서는 가수 환희(31)가 힘을 보탰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앨범으로 “시크릿이 아닌 솔로 송지은으로 3분의 무대를 꽉꽉 채우는 것”이 목표다.
 기획 단계부터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참여라고 하기까지는 너무 거창하지 않나 싶어요. 다만, 예전에는 회사에서 콘셉트를 정해주면 더 이상 의견을 내는 경우가 없었어요. 그저 따르는 것이 전부였죠. 그런데 이번에는 재킷 촬영, 앨범 수록곡, 뮤직비디오 내용까지 의견을 내고 회의에 참여하면서 앨범 만드는 재미를 느꼈어요. 경험을 쌓은 것 같아요.”
 물론 첫 싱글앨범인만큼 아쉬운 점도 있다. “녹음과 수정을 더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워요. `희망고문’도 수정을 많이 한 편인데 더 수정을 하고 싶었죠. 뮤직비디오에서도 훨씬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표현력이 부족해서 그게 더 아쉽고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솔로의 모습은 시크릿 때 발랄하고 경쾌한 모습과 사뭇 다르다. “제 매력은 성숙하지 않은 성숙함 같아요. 보기에는 뭔가 성숙한 것 같은데 안에는 보듬어주고 싶은 여린 면이 있죠. 제 매력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창피하네요. 까르르르.”
 가을에는 송지은을 비롯해 아이유, 가희, 서인영 등 여자 솔로가수들이 대거 컴백한다. “긴장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많이 긴장되죠. 그래도 이번 앨범으로 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거예요.”
 여자 솔로가 많이 나오면 가요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도 있다. “좋은 아티스트가 나오면, 음악시장이 발전하죠. 그러면 결국 아티스트들에게 도움이 돼요. 그래서 긴장 대신 설렘 반, 기대 반이 있어요.”
 결국은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 “아직은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더 공부하고 실력을 발휘해서 그렇게 되고 싶어요. 제 음악을 충분히 표현하고 사랑받고 싶은 것이 최종 목표죠. 이번에는 우선 솔로가수 송지은의 굳은 입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혼자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어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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