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때 설움에 울던 기억 지금도 생생”
  • 경북도민일보
“신인 때 설움에 울던 기억 지금도 생생”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면달호’서 차태현과 호흡
 
 “신인 때였어요. 스태프 중 한 분이 저를 부를 때 욕을 섞어가면서 부르시더라고요. 신인이라 뭐라고 말도 못했죠. 그리고 집에 와서는 서러워 펑펑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이제 `엔테터이너’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리는 이소연(25). 그가 코미디영화 `복면달호’에 출연했다.
 배우로서의 출발은 이재용 감독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였고 그 뒤에송일곤 감독과 환경영화 `깃’을 찍었지만 이제는 KBS `여걸식스’ 출연진으로 더 유명하다. 이소연을 서울 인사동 프레이저호텔에서 만났다.
 
 별 어려움 없이 지금의 위치까지 온 것 같은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이소연은 촬영장에서 무시당했던 신인 시절 얘기를 털어 놓으면서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래도 연기가 좋아 아직까지 연기를 하는 것 같다”는 그는 “평생 연기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연은 “어릴 적 미술ㆍ첼로ㆍ피아노ㆍ기계체조ㆍ수영 등 안 해본 것이 없다”고 했다.
 “엄마가 저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그의 말 속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받고 자란 듯했다.
 “많은 것을 배우긴 했는데 별 재주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연기는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연기를 택했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이소연은 현재 휴학 중이라고. 작품과 공부를 병행할 수 없어 휴학을 택했단다.
 이소연에게 영화 `복면달호’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인터넷영화 `사랑의 기쁨’과 `깃’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했지만 본격 상업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복면달호’는 록가수 지망생 봉달호(차태현)가 트로트 가수로 성공하는 이야기다. 이소연은 이 영화에서 봉달호의 애인인 트로트 가수 지망생 차서연을 연기했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커요. 관객에게 사랑받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홍보활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차서연 역할은 `봄날’ `신입사원’ `봄의 왈츠’ 등 TV드라마에서 이소연이 보여줬던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순박하고 착한 여성이에요. 맘에 들어요. 촌스러운 `반짝이’ 의상에 화장도 요란하지 않죠. 도회적인 이미지는 드라마에서 많이 보여 드렸으니까 이제는 다른 면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소연은 트로트 가수 지망생 역할이라 노래를 직접 불렀다. 그는 `복면달호’를 통해 자신의 노래 실력을 직접 확인하게 됐다고.
 “차서연은 트로트에 대한 애착은 강하지만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해요. 그래서 일부러 연습 많이 하지 않고 노래 못하는 것처럼 불렀어요. 그렇지만 영화 O.S.T를 녹음할 때는 정식으로 불렀죠. 그런데 남들이 별 차이가 없다는 거예요(웃음). 평소 노래실력이 보통 이상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제 실력을 `제대로’ 알게 됐죠 뭐”
 영화의 장점을 얘기해 보자고 했더니 “노래가 좋다” “젊은 세대도 즐길 수 있는트로트가 많다” “트로트 의상도 볼거리다”라며 영화의 장점을 끝도 없이 주워섬기는그의 모습에서 아직 배우라는 호칭은 어울리지 않지만 애쓰고 노력하는 연기자의 모습은 엿볼 수 있었다.
 차태현ㆍ이소연의 트로트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복면달호’는 전국 300여 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