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창구업무 대기시간 단축 주력
업무 효율성·고객만족 기대
21일 점심시간에 잠시 은행을 들린 회사원 김모(27·여)씨는 은행에서 제공하는 빠른 서비스에 깜짝 놀랐다.
객장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나이 지긋하신 분이 다가와 은행창구까지 안내하고, 차를 대접하는 등 예전의 오랜 대기시간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기때문이다.
이는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블루매니저’활동이다.
나이지긋하신 분들은 은행의 지점장들과 부지점장들로 객장입구에서 부터 직접 고객을 창구로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은 고객만족과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키 위해 창구 대기시간을 점점 줄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빠른창구를 이용하는 고객의 평균소요 시간이 9분55초인데 이 중 5.09분이 대기시간이라는 사실을 파악. 이를 50% 이상 단축시키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고객이 기다리는 동안 신분증 확인이나 복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별도의 보조데스크도 마련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부터 지역을 포함한 전 지점에서 창구 업무분리(SOD:Segregation of Duties)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고객은 방문 목적별로 구분된 대기 번호표를 뽑아서 기다리다가 해당창구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국민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SOD시스템은 은행 창구 업무를 입출금, 분실ㆍ재발행, 신규ㆍ해지ㆍ상담 등 3개로 분리해 창구 직원의 금융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입후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구은행도 영업점 창구업무의 혼란을 막기 위해 빠른 창구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은 빠른 서비스에 만족하고, 은행 입장에서는 펀드, 보험 등 상품판매에 집중해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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