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기업, 0.15㎜ 드릴로 中시장 뚫었다
  • 김형식기자
지방 벤처기업, 0.15㎜ 드릴로 中시장 뚫었다
  • 김형식기자
  • 승인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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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소재 (주)인스턴, 극소구경 드릴비트 재연마 기술로 100억~200억대 해외 수주 잇따라

▲ 구미지역 벤처기업인 인스턴이 수출 대박을 터뜨린 극소구경 드릴비트.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국내 무명의 지방 벤처기업이 0.15mm 이하 머리카락 굵기의 극소구경 드릴비트(drill bit, 드릴 끝날) 연마기술로 중국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화제의 벤처기업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소재 (주)인스턴(대표 국연호).
 (주)인스턴은 설립 3년차를 맞았으며 직원 10여명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지만 드릴비트 재연마 가공에 관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 받아 최근 열린 `제8회 산업단지 클러스터의 날’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PCB업계 세계 5위인 중국 내 타이완 기업 T사로부터 1000만 달러(약 107억 원)대 오더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7억원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특히 T사는 (주)인스턴의 제품에 대해 연마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에 대해 큰 만족을 나타냈다.
 또한 최근 중국 내 초대형 IT기업 F사로부터 200억 원대 수주가 협의 중에 있다.
 이 같은 중국 오더들을 개척한 것은 나노 정밀기술 업체인 (주)타임텍(대표 유재관)으로 양사는 기술·마케팅 제휴 협약을 맺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의 IT장비 미니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인스턴의 개가는 국내에서 사양산업으로 인식돼 온 PCB(인쇄회로기판) 연관분야에서 올린 대성공이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또한 여기엔 구미 소재 소프트웨어 통합솔루션 전문업체인 (주)옵티마인드솔루션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시스템 제어 프로그램을 탑재해 개발에 공동 참여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재연마시스템은 다이아몬드휠을 사용해 단 7초 만에 마모 된 드릴날을 다시 세우는 고성능 장비로 1대 당 1억5000만 원 정도의 가격을 자랑한다.
 (주)인스턴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내수시장 100여 대 외에 약 120여 대를 수주 협의 중이다. 
 주로 수출고객은 타이완 내 IT기업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계약을 맺은 중국 본토 내 타이완기업 T사를 비롯해 중국 내 신규오더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출에 새 활로가 열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관계자는 “지역 벤처기업들의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일어서기 위해 각 기업들이 개발과 연구에 매진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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