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 인구’ 30분대 접근 가능
건설교통부가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인 동남권 신공항 입지와 관련, 경남 밀양이 최적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일대 건설정보공학과 김재석 교수는 26일 한나라당 대구시당 주최로 대구 리더스클럽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시당 2007 대선 준비 정책토론회’에서 `동남권(남부권) 신국제공항 최적입지 선정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동남권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여객과 물류비의 추가부담이 연간 1조원을 상회하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7년이 지나면 동남권 신공항 하나의 건설비가 동남권과 인천을 오가는 도로에 사라진다는 결론이 가능하다”면서 “신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되지 않으면 다가오는 국제화의 무한 경쟁시대에 미래의 어두운 그림자로 얼룩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의 최적지를 분석한 결과 경남 밀양이 약 500만평 정도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고 자연환경이나 주변 지역과의 조화 등에서 유리하고 환경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소요 재원에서도 개략적으로 환산한 결과 경북 영천은 약 7조원이 필요한 반면 밀양은 4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수는 “국제공항의 승패를 가름하는 것은 공항수요”라고 전제하고 “밀양은 1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이 같은 입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5개 시·도 공항 담당자들은 최근 대구에서 회의를 갖고 공항건설 추진과정에 예상되는 지역 이기주의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하고 국제공항 유치에 힘을 쏟기로 합의,공항유치 논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대구/나호룡기자 n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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