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시장 텃밭에 전·현직 국회의원들 앞다퉈 출사표
새누리당의 텃밭인 탓에 누가 새누리당 공천을 거머쥐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 없이 재선에 성공한 김범일 시장 3선 도전에는 만만찮은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공천 경쟁조차 없었던 지난 선거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다.
대구시장 선거전은 현재 배영식(65)·주성영(56) 전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한후 표밭갈이에 맹활약이다. 이재만 동구청장과 이진훈 수성구청장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또 서상기 의원과 조원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친박계 주성영 전 국회의원은 “활력이 넘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낸 배영식 전 국회의원은 지난달 10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에서 “김범일 시장 8년 동안 대구가 한번도 GRDP 꼴찌를 벗어난 적이 없다”면서 자신의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켰다.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권영진 전 의원도 대구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호실장으로 불리던 조원진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 개최 준비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재선인 조 의원의 출마는 대구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이 친박근혜계의 핵심 중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 의원은 대선 당시 이학재 의원 등과 함께 친박근혜계 8인회 멤버로 활동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비경북고 출신인 조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그동안 경북고 출신의 대구시장 독점 구조가 깨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선 자치단체장 이후 1995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시장은 모두 경북고 출신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현재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배영식·주성영 전 의원도 모두 경북고 출신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이재만 동구청장의 대구시장 출마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야권에서는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과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 조명래 전 진보신당 대구시장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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