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복귀 임박 한총리..`진로설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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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복귀 임박 한총리..`진로설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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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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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복귀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한명숙 총리가 총리직 마무리 작업과 함께 향후 진로에 대한 설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2일 마지막으로 총리실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직원들에게 사실상 `고별사'를 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돌이켜보면 참으로 취임 이후에 참여정부 후반기의 여러 어려운 정치적 여건속에서 여러분과 함께 많은 일을 해왔다"면서 "특별히 저는 우리나라 역사상 첫 여성총리로서 취임해 여성으로서의 총리의 역할 그리고 또 참여정부라는 시대정신을 가진 정부의 총리로서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자평했다.
   한 총리는 이어 평택미군기지 이전문제, 직도사격장문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책수립 등을 성과로 꼽으면서 "공직자들이 복지부동이나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국민의 봉사자로 혼신의 힘을 다해 일을 해줘 이런 위기들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에게 공을 돌리는 형식이기는 했지만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서 나름대로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고 돌아간다는 뉘앙스가 담긴 고별 발언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저는 떠나지만 우리 공무원들이 어떤 분이 오시더라도 공직자로서 기본적인 바른 자세를 갖고 사심 없이 나라와 미래를 위해 일한다면 우리나라의 희망이 있다고 본다"는 말로 마무리를 했고, 간부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 총리는 5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6일 국무회의 및 저출산고령화대책 연석회의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뒤 7일께 퇴임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그러나 이런 공식 일정과 함께 2일 총리실 간부들과의 오찬 등 비공식으로 고별 오.만찬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우리당 일부 재선의원들과의 만찬 등 당내 의원 및 중진들과의 비공식 접촉을 늘리는 등 당 복귀에 앞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 복귀에 앞둔 한 총리의 `몸풀기' 작업은 "한 총리가 3월초 대선전에 뛰어들면 대선판을 1차적으로 붐업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이자 대선 빅리그 태동의 시발점"이라는 우리당 민병두 의원의 발언이 상징하는 당내 일각의 기대감과 맞물려 탄력을 받을 조짐이다.
   한 총리는 당 복귀와 함께 그동안 폐쇄했던 개인 홈페이지를 재가동해 총리 재임기간 이뤄낸 성과들을 정리하고, 총리실에 파견나와 있던 정무 파트의 핵심 측근들을 중심으로 대선경선 참여를 위한 캠프 구성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5월에는 일본 모 언론사 초청으로 `아시아 리더회의' 참석차 일본 방문 일정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그러나 예비 대권주자 행보에 나서는데 있어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핵심 지지의원과 조직 , 자금부재라는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을 거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운동권 출신으로서 보수까지도 아우를수 있는 통합 이미지를 가졌다는 세간의 평도 있지만 대권주자로 도약하기 위한 뚜렷한 자기만의 색깔과 이미지를 어떻게 `창출'해 나갈 것인지도 숙제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당 복귀이후 본격적인 대선 경선 행보에 나서기 보다는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정국 상황을 관망하는 스탠스를 취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 핵심 측근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한뒤 4월 재.보선을 전후로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며 "대선 경선 레이스 참여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은 5월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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