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선남면 공장신설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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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선남면 공장신설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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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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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군이 최근 승인한 공장신설을 두고 지역발전과 환경파괴라는 주장이 엇갈려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해 선남면 동암리 일대 2만2417㎡에 금속부품 제조업을 하는 창대를 비롯한 3개 업체의 공장신설을 승인했다.
 현재 공장설립을 위해 부지 정지작업이 착공됐으나 인근 전원주택단지(햇빛촌)의 주민15명이 공장유치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공장이 들어설 경우 환경파괴는 물론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된다며 사업승인의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선남면 자생단체를 필두로 한 대부분의 면민들은 기업유치만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찬성의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16일에는 모 방송에서 공장설립반대를 옹호하는 프로가 방영되자 기업유치를 희망하는 지역단체에서 현수막을 게첨하며 적극 설립을 주장하고 있어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허가된 공장부지와 연접된 임야는 98년 전원주택지로 산림형질 변경 후 구획작업 완료 후 분양돼 일부 주택이 건립됐다. 하지만 미 건립지가 산지전용 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산림으로 복구된 상태다.
 이번에 허가된 공장부지는 전원주택지와 약 100m로 연접해 있어 공장이 들어설 경우 국토의 계획과 이용에 관한 법률 및 산림연접지역 면적 합계가 3만㎡를 초과해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따라서 전원주택 구획용지 매입자의 재산상의 손해 및 민원인 집 주위 자연경관 훼손, 환경오염발생이 우려된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햇빛촌 주민들은 1월15일 공장건립반대를 위해 군에 항의방문을 시작으로 공장신설승인 및 산지전용에 관한 사항 정보공개청구 등 지속적인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심에서 벗어나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위해 전원주택지를 분양받아 입주했는데 농촌마을이 난개발로 인해 피폐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남면 자생단체들을 필두로 대다수의 주민들은 찬성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들은 줄어드는 인구감소를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첨단기업의 유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남면은 대구와 접하고 있어 이곳에 기업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군 관내 어느 곳에도 기업유치를 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영표 선남면 이장상록회장은 “면민의 90% 이상 찬성하는 일을 일부의 반대로 막을 수 없다”며 “친환경 농업단지에 걸맞은 고급브랜드 제조업체로 무공해 공단을 유치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 “관계기관에 면민 대다수의 긍정적인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은 추후 사업주와 민원인들이 원만한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군에서 적극적으로 중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전했다. 
성주/석현철기자 s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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