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서라벌대 120억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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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서라벌대 120억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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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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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교비 사용처 집중 수사 … 학교측 “관련 서류 폐기”

 속보=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 교비 횡령사건<본보 5월 26일자 4면 보도>과 관련, 수사를 펴고 있는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2개 대학에서 5년간 차명계좌를 통해 빠져나간 금액이 120여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내고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교비 횡령과 관련, 검찰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서라벌대학 이모(45)총무팀장과 경주대학 성모(56)사무처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동일 사학재단인 두 곳 대학에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교직원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학교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시설 구입대금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모두 120여억원의 학교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직원들이 빼돌린 돈을 학교홍보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두 대학 모두 학교홍보비를 별도로 책정, 사용하고 있어 교비에서 빠져나간 돈이 학교홍보를 위해 추가로 사용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하고 “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돈의 사용처에 대한 집중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두 곳 대학에서 돈을 사용한 근거가 되는 관련 서류를 모두 폐기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지난 1일 압수수색을 실시한데 이어, 차명계좌에서 현금으로 인출된 돈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 교비 횡령에 대한 지시자 등 사건 몸통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다.
 경주/김종득기자 k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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