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지역 집값 하향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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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지역 집값 하향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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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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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 `냉기류’ 전셋값 국지적 `상승’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골자로 한 정부의 1.11대책 발표 두 달을 맞은 11일 현재 주택시장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11대책 이후 `부동산시장 풍향계’인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거래도 위축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매매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전세시장도 3월 이사철을 맞아 강북과 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다소 술렁이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학군수요에 따라 강세를 보여온 강남은 오히려 차분한 모습이다.
 1.11대책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이 한나라당의 사학법 개정안 연계처리 방침과 맞물려 비록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으나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어 차기 국회에서 통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새 아파트가 싼 값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신규 분양시장도 안정세를 띠고 있다.
 
 ◇서울 아파트시장 `냉기’ =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1.11대책을 기점으로 상승 탄력이 서서히 감소했으며, 이달 2일 조사에서 처음으로 주간변동률(-0.04%)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시세보다 2억원 가량 낮은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등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재건축사업 초기단계 단지들의 경우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조합원들의 수익성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용적률 상향 등 향후 별도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약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대상이 밀집한 송파, 강남, 서초 등 강남권에서는 고가의 일반 아파트들도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남 전셋값 안정, 국지적 상승 = 전통적인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전세시장은 안정된 상태다. 새 입시 제도의 영향으로 학군 이사수요가 줄어들었고, 강남의 높은 전셋값이 부담스러운 신혼부부나 1인 가구는 강북으로 발걸음을 옮겼기 때문이다.
 또 무주택자들도 지금 집을 사기보다는 향후 공급될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에 청약하는 쪽으로 내집 마련 전략을 변경하고, 전셋집 찾기에 나서면서 강북과 신도시의 소형 평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부동산114 이호연 연구원은 “예년 봄 이사철에는 학군 수요에 따라 강남 중대형평형의 전셋값이 강세였으나 올해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국지적 이주 요인이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평형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세시장의 흐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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