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 조성 등 친환경 건설
現 76% 부지매입…2010년께 완공
 
올해 하반기에 착공될 김천 부항댐이 친환경적인 댐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부항댐건설단은 6일 부항다목적댐 하류지역에 각종 레포츠시설과 테마공원을 포함한 3만평 규모의 가칭 `산내들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생태공원과 함께 야생동물의 이동이 가능한 생태통로를 만들고, 인공습지를 조성해 친환경적인 댐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댐 배면에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키거나 잔디 등으로 마감하는 기존 댐과 달리 나무를 심어 밖에서 봤을 때 전혀 댐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든다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계획이다.
　또 댐 일주도로를 만들어 완공 후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실시설계 업체로 GS건설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올해 10월부터 우선공정 공사에 들어가면 2010년까지 댐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사 측은 수몰예정지역을 포함해 매입대상 100만평 가운데 우선공정에 필요한 30만평 중 76% 가량의 매입을 마쳤다고 밝혔다.
　부항댐은 김천시 부항면 낙동강 지류 부항천에 높이 64m, 길이 472m, 총 저수용량 5400만t 규모로 지어지며 홍수시 1200만t(최대 5200만t) 이상의 물을 저장하게 된다.
　또 김천·구미 등에 연간 약 3600만t의 용수를 공급해 물부족 문제를 해소하게된다.
　그러나 부지 매입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은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수자원공사 부항댐사업단 박병우씨는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김천지역이 많은 피해를 보았기 때문인지 공사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적이고 주민친화적인 댐 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