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편지’를 작사ㆍ작곡한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이 화가 이중섭에게 헌정하는 음반을 발표하고 관련 콘서트도 펼친다.
`우리가 사랑하는 화가2-그 사내 이중섭’이라는 제목의 음반은 이중섭이 화가로서 갖고 있던 열정을 비롯해 삶에 대한 성찰과 가족 사랑 등을 주제로 담고 있다.
김현성은 “이중섭이 불우함 속에서도 화가의 길을 잃지 않은 점은 많은 이들에게 삶의 중요한 의미를 느끼게 한다”면서 “그림에 대한 가치나 가격을 논하는 것은 그에 맞는 다른 사람이 할 일이고 음악인의 역할은 이런 곳에 있다”고 음반 발매 배경을 전했다.
김현성은 음반 작업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의 이중섭 미술관을 자주 들르며 악상을 떠올렸다.
2000년 출간된 책 `이중섭의 편지와 그림들’ 등이 주소재로 사용됐다.
음반에는 이중섭의 시에 곡을 붙인 `소의 말’을 비롯해 그림과 가족에 대한 열정을 그린 `내 친구는’ 등 13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그 사내 이중섭’은 김현성과 가수 이수진이 각각 따로 불러 두 가지 버전으로 담았다.
또 김현성은 음반 발매를 계기로 4월27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국불교역사박물관 보리아트홀에서 연극과 결합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이 공연에서는 음반 수록곡과 함께 이중섭의 그림을 영상으로 소개하게 된다.
김현성은 이번 음반에 앞서 다양한 책과 그림을 주제로 콘서트를 열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노래한 음반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1, 2, 3’을 발표했고, 2006년에는 이철수의 판화를 주제로 명상음반 `산책-별의 바다에서’를 내놓은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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