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엔 박찬홍 PD의 `복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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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엔 박찬홍 PD의 `복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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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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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박찬욱 감독의 `복수’가 있다면…
`제2의 부활’ 꿈꾸는 드라마 `마왕’
 
KBS 2TV`부활’ PD·작가·배우 다시 뭉쳐
엄태웅·신민아·주지훈 주연 21일 첫 방송

 
 
스크린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가 유명하다. 브라운관에도 `복수 시리즈’라 불릴 만한 작품이 탄생해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KBS 2TV를 통해 21일 첫선을 보이는 `마왕’은 `부활’의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 그리고 주연 엄태웅이 다시 뭉쳐 만드는 또 다른 복수극.
 2005년 여름 치밀한 구성과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부활’에 이어 다시 한번 차별화된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소년 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숙명적 대결을 펼치는 두 남자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여자가 주요 등장인물. 선인이었던 악인과 악인이었던 선인, 두 남자 주인공은 엇갈린 운명 속에 선과 악을 오간다.
 `마왕’이라는 제목 역시 인간에게 절대선과 악이 없으며 어느 순간 선인이 악인이 되고, 악인이 선인이 될지 모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엄태웅은 어린 시절 뜻하지 않게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의 의리파 형사가 된 강오수 역을 맡았다. 반면 주지훈이 맡은 오승하는 뛰어난 실력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변호사이지만 속내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야누스적 인물. 자신만의 내면적 판결로 배후에서 살인을 지휘하는 냉정한 악인이다.
 신민아는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는 신비한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도서관 사서 서해인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주요 얼굴들이 같다는 점 외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부활’의 연장선상에 있다. 복수극이라는 큰 틀이 같고, 엄태웅이 `부활’에 이어 형사 역으로 등장한다는 점 등도 닮았다. 제작진은 `마왕’의 초반에 `부활’과 비슷한 대사도 배치했으며, 김규철 등 조연들은 `부활’과 정반대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한다.
 12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찬홍 PD는 “`부활’에 이어 다시 한번 잘 만든 복수극을 만드는 게 `마왕’의 목표”라며 “제2의 `부활’이라는 부담은 행복하게 받아들이며 `부활’과의 차이점은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또한 “엄태웅의 갈등하는 눈빛은 선과 악을 표현하는 드라마 `마왕’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부분”이라며 “한 인간이 어느 순간 선과 악으로 뒤바뀔지 모르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중견 연기자들의 캐릭터도 `부활’ 때와는 다르게 역할 바꾸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엄태웅은 “`부활’이 끝날 무렵 다시 뭉치자고 한 약속이 이렇게 빨리 이뤄질 줄몰랐다. 기쁘고 흥분된다”면서 “`부활’에서는 복수하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당하는 입장인데, 충분히 동정이 가는 인물이며 당분간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는 못 만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민아는 “`부활’ 팬들의 기대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처음 시놉시스를 받고 `마왕’이라는 작품 자체가 정말 좋아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기존 이미지와 다른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궁’으로 주목받았던 주지훈은 “처음 출연 제의를 받고 신인인데 이렇게 힘든 캐릭터를 맡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기쁨으로 기분이 묘했다. 시놉시스를 보고 심장이 뛰었다. `궁’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인데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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