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거장 빔 벤더스감독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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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거장 빔 벤더스감독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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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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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전상 너무 놀랍다”
서울·지방 4개 도시 순회 특별전
 
현대 독일 영화의 지주로 추앙받는 빔 벤더스(62·사진)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그는 15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ㆍ광주ㆍ대구ㆍ대전 등 지방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되는 `빔 벤더스 특별전’을 앞두고 영화사 스폰지와 주한 독일문화원 초청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세 번째로 2000년 부산 국제영화제 참석 이후 7년 만이다.
 벤더스 감독은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파리, 텍사스’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베를린 천사의 시’는 칸 영화제 감독상과 몬트리올 영화제 작품상에 각각 뽑혔다.
 특별전 프로그램은 초기작 `도시의 앨리스’ `시간의 흐름 속으로’ `미국인 친구’등 미개봉작 4편과 `파리 텍사스’ `더 블루스: 소울 오브 맨’ `랜드 오브 플렌티’ 등 개봉작 6편으로 짜였다.
 서울은 1977년 이후 두번째로 찾았다는 그는 “아무것도 없던 자리에 도시가 생기는 등 너무 많은 것이 변했다”면서 “지난 번에 찍은 사진들이 이제는 고고학적인 것이 돼 버렸다”며 서울의 발전상에 놀라워했다.
 “연출작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더 블루스: 소울 오브 맨’ 등을 언급하면서도 “영화는 아이와 같아서 편애하면 죄책감이 든다. 혜택을 받지 못한 불쌍한 영화(흥행에 실패한 영화)에 마음이 더 기울기도 한다”고 말했다. 벤더스 감독은 본국보다 해외에서 더욱 높이 평가받는 감독이다.
 그는 “독일 감독이지만 해외에서, 특히 아시아에서 더 인정받았다”면서 “독일 속담에 예언자는 자기 나라에서 인정과 이해를 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고 말했다.
 벤더스 감독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관객과의 대화, 독일문화원 리셉션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독일로 돌아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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