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서비스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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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서비스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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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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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체 무상 수리 공세에
국산차 업그레이드 `안간힘’

 
자동차업체들이 한층 까다로워진 고객 입맛에 부응하기 위해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산차업체들은 구매 고객의 불만사항에 귀를 기울이는 등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수입차업체들은 고급 이미지를 살리고 재구매율을 높이기위해 더 적극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업체들은 앞다퉈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대형 물류센터를 국내에 짓고 무상보증 기간을 확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5월부터 기존 2년/거리 무제한이던 무상점검 및 수리기간을 3년/10만㎞로 확대했다. 차량 구입 뒤 3년까지는 주행거리가 10만㎞가 넘지 않으면 타이어와 휠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별도 비용없이 교환 혹은 수리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구입 2년까지는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무상으로 수리를 해준다.
 혼다코리아도 이달 말까지 차량 구입시 무상점검 기간을 종전 2년/4만km에서 4년/8만km로 늘려주기로 했다.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판촉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무상점검 기간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차값도 차값이지만 부품값이 비싸 수입차 구입을 꺼리는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도요타코리아는 지난 3월 고객 서비스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시설인 `렉서스 교육센터’를 열었는 데, 일반 정비 교육과 영업 교육은 물론 고객 응대를 비롯한 정비의 전 과정을 직접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카이젠 도조’도 마련돼 있다.
 BMW코리아도 지난 2월 인천에 1800평 규모로 있던 부품전문 물류센터를 경기도 이천으로 이전하면서 5천평 규모로 대폭 확장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 아시아 테크니컬 센터와 직접 연결, 실시간 재고 파악이 가능하게 돼 고객 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산차업계도 이에 뒤질세라 고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1만5000명의 고객을 패널로 참여시켜 수렴된 의견을 상품, 마케팅, 서비스 등에 반영하는 제도를 3-4월 잇따라 도입했다.
 GM대우차도 올해 초 중형세단 토스카를 출시하면서 마음에 안들면 환불해주는파격 마케팅을 도입,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국산차업체들은 무상수리에 있어서는 다소 인색한 편이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미국에서 동력장치에 한해 10년/10만마일 무상보증을 내걸어 재미를 톡톡히 봤지만 국내에서는 3년/6만㎞로 훨씬 적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판단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판촉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보증수리 기간을 늘리는 경우는 있다. 기아차는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는 무상수리 기간을 3년/6만㎞에서 5년/10만㎞로 연장해 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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