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 단기 사천삼백사십년 정해년….” 낭랑하게 축문 읽는 소리가 3월 새 학기, 경일대학교 캠퍼스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에 열린 건설정보공학과(학과장 안승섭) 입방식에는 신입생, 재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와 대학원생 심지어 졸업생까지 150여명이 참석해 고사상 위의 돼지머리에 금일봉을 물렸다.
이날 교수님 호주머니에서 하얀 봉투가 나올 때마다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한쪽에 마련된 다과상에 앉아 졸업생과 그간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입방식 행사장에서 얼차려나 사발식 문화를 찾기는 어려웠다.
한편 경일대학교는 신학기 행사가 과격하거나 무질서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교수 및 대학원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신입생 예비대학에는 100명이 넘는 교수가 1박 2일 일정으로 참석해 안전사고나 불미스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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