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가득 울린 K-POP 태국팬 가슴 울린 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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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가득 울린 K-POP 태국팬 가슴 울린 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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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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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간미연·베이비복스 리브·슈퍼주니어 K.R.Y
파타야국제음악페스티벌 참여…수만명 팬 `열광’

 
 당초 16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부터 태국 휴양지 파타야 해변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리려던 `파타야국제음악페스티벌(Pattaya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2007)’은 예정보다 1시간30분 가량이나 뒤늦게 본무대 행사가 시작됐다.
 더욱이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태국 출신 스타 `타타 영’은 축제 무대에 초청된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무려 8곡이나 잇달아 불렀다. 현지 톱스타에 대한 지나친 배려와 행사 주관사가 여러 곳으로 나눠져 생긴 문제 등이 맞물려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태국 팬으로서는 반가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의 뒤를 이을 가수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타타 영 중심으로 현장 분위기가 고조된데다 자칫 텃세에 기가 눌릴 수도 있었기 때문. 하지만 곧바로 무대에 오른 신인그룹 베이비복스 리브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며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이들은 현지 팬의 열렬한 환호 속에 첫 곡 `쉬(Shee)’를 소화했다. 8등신 몸매를 과시하며 특유의 섹시한 `엉덩이 춤’을 춰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무대 상단으로 올라가 미디엄 템포의 `네버 세이 굿바이(Never Say Goodbye)’를 부른 후 베이비복스의 원곡인 `킬러(Killer)’와 `우연’을 메들리로 다시 불렀다.
 특히 이들은 베이비복스의 노래를 부를 때 공연 엔지니어의 실수로 도중에 반주음반이 멎는 사고가 생겼음에도 꿋꿋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반주 CD가 트랙에 다시 걸린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열정적인 율동으로 `킬러’와 `우연’을 처음부터 또 한 번 씩씩하게 소화한 것.
 얼마 후 그룹 파란이 같은 무대에 올랐을 때는 마치 한국의 공연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터져나왔다. 현지 팬들은 `네오, 사랑해 죽겠다’ `ACE’ 등 멤버를 격려하는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해변이 떠나갈 듯 열광했다.
 그룹 파란은 히트곡 `습관처럼’을 멋진 가창력으로 부른 후 `김미 김미 김미(Gimme Gimme Gimme)’ `비트 잇(Beat It)’ 등 팝 메들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리더 라이언이 미리 준비한 메모를 참고하며 태국어로 길게 감사 인사를 했고, 히트곡 `첫사랑’을 태국어로 불렀다. 이 곡은 17일 현지에서 발매되는 파란의 정규 1집에 보너스 트랙으로 삽입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16~18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파타야국제음악페스티벌에서 수만 명의 현지 관객 앞에서 한류의 정수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류의 열풍이 주춤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의 태국이 한류 재점화의 새로운 발판이 되고 있음을 증명한 무대였다.
 16일에 이어 17일에는 동방신기와 함께 태국에서 최고 인기를 모으는 그룹 슈퍼주니어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이날은 공연 초반에 한국의 세 팀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 전통 대북 퍼포먼스팀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들소리가 포문을 열었다. 웅장한 대북 소리와 일사불란한 팀 워크가 돋보인 공연으로 한국 전통 문화의 수준을 과시했다.
 이어 간미연이 흰색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베이비복스 시절 이미 수차례 이 무대에 선 바 있는 간미연은 이번에는 솔로로 태국 팬의 마음을 공략했다.
 작년 발표한 솔로 앨범 수록곡 `키스(Kiss)’에서 이어 태국 원곡을 번안한 `그 사람을 찾아주세요’를 차분하게 불렀다. 이어 베이비복스 시절 불렀던 `고(Go)’를 깜찍한 댄스와 함께 불렀다.
 곧이어 슈퍼주니어의 발라드팀 슈퍼주니어-K.R.Y가 무대 상단에 등장, 한국 가수로서는 이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0대 소녀 팬의 환호로 뒤덮인 가운데 무대에 선 이들은 `더 나이트 시카고 다이드(The Night Chicago Died)’로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 무대 가운데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잔잔한 분위기의 `그것뿐이에요’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후 히트곡 `한 사람만을’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들이 노래를 부를 때 태국 팬들은 한국말로 이를 따라 불렀으며, `한 사람만을’이 흐를 때는 박자에 맞춰 “사랑해” 등을 외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K.R.Y가 무대에서 내려가자 무대 앞 관객의 상당수가 따라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태국 관광청이 주최하고, 태국 최대 음반사인 GMM그래미, 태국 MTV, RS사 등이 공동 주관했고, 한국에서는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는 태국 외에는 한국이 유일한 해외국가로 참여했으며, 태국에서는 골프&마이크, 포테이토 등 현지 인기 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올랐다.
 행사 실황은 태국 위성TV 트루비전과 태국 MTV로 생중계됐으며,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현지 MTV 특별 프로그램으로 녹화 방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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