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체 매뉴얼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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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체 매뉴얼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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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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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사용 설명서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l 김영사 l 1만3000원
 
 
 
일상의 잘못된 의학상식 바로잡기
인간에 초점 맞춘 `제품사용서’
 
 
 
 
 
 양치질에 관해서라면 누구나 `하루 3번, 3분’이란 공식을 기억한다. 그러나 치실질까지 하는 사람은 드물다. 치실질에 대해서는 매일 하면 잇몸이 파여 손상을 입는다는 생각이 보편적이다.
 자신의 수명을 6~4년 연장할 수 있는, 또는 그만큼 젊게 사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치아에만 국한하면, 우선 날마다 치실질을 하면 좋다. 잦은 치실 사용이 잇몸에 나쁘다는 건 그릇된 속설이다. 한번의 치실질로 이 사이에 있는 500개 이상의 박테리아가 죽고, 각종 잇몸질환에 관련된 염증을 줄일 수 있다.
 종합하면 양치질과 치실질을 날마다 하고 6개월에 한번씩 치과를 가면 6, 4년을 젊게 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잇몸뿐 아니라 동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현대인은 항생제에 많이 노출돼 있다. 그러나 항생제 복용 습관은 잘못된 게 많다. 몸이 아파 병원에서 진찰받고 약을 먹다가 중도에 차도가 있으면 약을 끊는 사람들이 많다. 매우 잘못된 습관이다. 항생제는 몸을 좋아지게 하는 게 아니라 균을 죽이거나 무력하게 만든다.
 정해진 복용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몸속에 들어온 세균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정해진 기간의 반만 약을 복용했다면 세균을 박멸하지 못하고, 단지 위축시킬 뿐이다. 살아남은 세균은 서부의 총잡이처럼 나중에 훨씬 더 강해져서 돌아온다.
 이처럼 일상의 의학상식은 잘못된 것이 무수히 많다. 그러면서도 잘못된 것을 맹신해 몸을 더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또는 먹거리나 영양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정작 그것들이 들어가서 작동하는 몸에는 소홀하기 십상이다. 자동차는 정성껏 관리하면서 자기 몸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몸사용설명서’는 상세하고 깊이있는 인체 지식을 통합적으로 다룬 `맞춤형 인체 매뉴얼’이다. 제품사용서처럼 구성해 읽기 편하다. `불량의학’이나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유(類)의 건강서적이 인간 주변의 환경에 역점을 뒀다면 이 책은 인간에 초점을 맞춘다. 비유하자면 연료보다는 연료로 구동되는 차량 자체에 집중한 것이다. 저자들은 미국에서 명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람이다. 서울대병원 유태우 박사가 번역을 맡아 한국인 실정에 맞게 보완했다.
 모든 장마다 흥미로운 몸에 관한 정보가 실렸다. 물리적인 나이보다 젊게 살기 위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원칙이 나온다. 그중에 혈압조절, 금연, 날마다 30분 운동하기, 스트레스 조절, 적절한 영양섭취 등 5가지 기본원칙만 준수해도 앞으로 10년 안에 죽거나 심각한 질병에 걸릴 확률을 같은 나이 다른 사람들의 1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여정엽기자 bit@
 
 
 
>>눈에 띄는 새책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비소설/이옥순 지음)
 인도인의 삶과 문화에 사실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인도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벗기고 인도를 있는 그대로 들여다본다. 평범한 인도인들은 어떻게 밥을 먹고 일을 하며 일상을 꾸려나가는지, 그 이면에는 어떤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깃들어 있는지를 살펴본다.
 책세상/ 1만2000원.
 
 △유럽 축구에 길을 묻다(경제경영/장원재 지음) 한국 축구가 투입 대비 산출결과가 형편없는 분야라는 오명을 벗고,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 하나의 문화이자 제도로 당당히 서기 위해서는 `산업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성경제연구소/5000원.
 
 △전환기의 한·일 경제(국제경제/이종윤·김현성 공저)
 한국과 일본 경제의 발전과정을 비교해, 1990년대 이전까지 양국 경제가 어떠한 요인에 의해 고도성장을 이룩했는지 분석하고, 양 국의 경제 현실과 정책 대응을 비교·고찰한 뒤 경기회복의 한계를 논의하면서 한국 경제의 시사점을 제시한다.
 이채/1만3000원.
 
 △갈등 조정, 그 소통의 미학(경제경영/박진·채종헌 편저)
 한국의 갈등사례들을 `통일된 분석 틀’로 낱낱이 해부한 첫 사례집. 갈등의 양상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한 결과물이며, 공공갈등 문제의 조정자들에게 통계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
 굿인포메이션/1만6000원.
 
 △포퓰리즘은 죽어야 한다(비소설/이건개 지음)
 총 6부로 구성돼 있는 이 책에서 전반부는 우리나라 역대 정권의 문제점을 국내외의 사례와 일화를 들어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새로운 대안과 저자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랜덤하우스/ 1만원.
 
 
 
>>함께 읽는 건강책

 
 △건강에는 편식이 최고다(신촌 8+¹클리닉 지음)
 8체질 의학을 연구하는 양·한방 의사들이 그동안 `8+¹클리닉’이라는 공동 브랜드 아래 협진을 하면서 얻은 치료 사례와 경험을 모아 엮은 책.
 8체질 의학의 원리부터 각 체질의 특성과 체질에 맞는 섭생, 음식, 치료기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은행나무/1만1000원.
 
 △성적, 한방에 올려라(자생한방병원 수험생클리닉 지음)
 체력이 좋아야 공부도 잘한다. 척추건강을 위해 나쁜 자세를 교정하는 스트레칭 방법과 학습능률을 높이기 위해 교실이나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실었다. 또 수험생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부위별 지압요법도 알려준다.
 느낌이있는책/1만2000원.
 
 
 
>>함께 읽는 어린이책

 
 △에이미와 루이(4~8세/ 리비 글레슨 글·프레야 블랙우드 그림·장미란 옮김)
 에이미와 루이는 이웃집에 산다. 둘은 함께 탑도 쌓고, 구덩이도 함께 판다. 뭐든지 함께 하는 에이미와 루이. 그러던 어느 날 에이미가 멀리 이사를 가게 된다. 루이는 이대로 영영 에이미와 멀어지게 될까?
 다다북스(주)/ 9000원.
 
 △어린 엄마(초등 고학년/ 조은주 글·창호 그림)
 우리 엄마는 열여덟 살이다. 나는 열 살이다. 이상하다고?  그럴 수 밖에.
 나는 엄마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아. 내가 여섯 살 때 방안에 나를 두고 나간 채 지금까지 오지 않았거든. 그때부터 언니가 나를 키운거나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어린 엄마는 바로 언니야.
 낮은산너른들/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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