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망태 설치에 규격 미달 망태돌 사용
예천군 가야지구 수해상습지 개선공사에 규격이 미달된 망태돌을 사용, 부실공사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경북도가 지방하천의 범람 및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예천군 용궁면 가야지구 수해상습지 개선공사(본지 5월17일자 9면 보도)의 현장에 또다시 메트리스(돌망태)호안공사에 규격이 미달된 망태돌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경북도는 지방하천의 미개수 또는 통수단면 부족 등으로 홍수시 농경지와 가옥침수 피해를 막고 수질개설 및 쾌적한 하천환경조성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4년 47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D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08년 12월 완공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시공업체인 (주)D건설은 제방호안공사를 메트리스 호안으로 설치하면서 규격에 맞지않은 잡석(부서럭돌)이 섞인 망태돌을 사용하고, 중장비를 동원 마구잡이식으로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공업체에서는 돌망태 아랫부분에 규격미달용 잡석을 사용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윗부분에는 규격돌로 눈가림식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실시공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경북도가 장마철를 앞두고 지방하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거리와 인력부족 등으로 공사현장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해상습지 개선공사와 관련, 주민들은 “지방 2급 한천인 가야지구 복계천은 경북도에서 관할하고 있어 예천군 관계담당자들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한다”며 “결국 피해는 지역주민들의 몫”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에대해 경북도 담당자는 “메트리스 호안공사 시 사용되는 망태돌을 규격에 맞춰 시공하고 있으며, 인부들을 동원 잡석 등을 제거해 부실시공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 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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