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포항 등 13개시·군 1억5000만곘물 부족
경북지역도 앞으로 10년이내 대다수 시·군이 물부족으로 인한 생활에 고통을 겪게될 것으로 드러나 가뭄에 대비한 항구적 용수확보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용수난과 관련, 경북지방은 지난 겨울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도내 주요 댐의 저수율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10월이후 다섯달 동안 경북지방의 강수량은 북부권 중심도시 안동이 104.1㎜, 영천 113㎜, 대구 89.4㎜ 등으로 평년 대비, 각각 74%, 78%, 62%의 비교적 적은 강수량을 보이면서 일부지역의 식수난을 심화시켰다.
이로인해 낙동강 수계의 주요 댐 저수율도 안동댐이 43%, 임하댐 25.5%, 영천댐 13%, 운문댐 50%로 크게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이 경상북도의 겨울 가뭄과 물 부족량 및 지하수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16년이면 포항 안동 상주 영주 경산 영천 구미 김천 군위 의성 칠곡 고령 성주 등 13개 시군에 약 1억 4600만 곘의 물이 부족, 식수난을 겪게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발행한 `2006 지하수 조사연보’에 따르면 상주시가 지하수를 가장 많이 이용(5000만㎥/년)한 반면, 울릉군이 가장 적게 이용(1만㎥/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 경주 군위 등은 생활용수를, 상주 안동 고령 등은 농업용수를 많이 이용했다.
또, 경상북도의 지하수 개발가능량은 20억㎥로 전국 총 지하수 개발량 116억㎥의 17%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용량은 4억2000㎥로 경기, 전남, 충남에 이어서 네 번째로 드러났다. 경북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도 21.2%로 강원도 11.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와 관련 정의원은 “매년 되풀이 되는 겨울 가뭄 해갈과 향후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해수 담수화, 빗물 이용 등의 대체 수자원 발굴 대책도 중요하지만, 경북도의 풍부한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이 병행 추진돼야 한다”면서“경북의 지속가능한 수자원확보 및 공급을 위해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체계 구축은 물론 수자원 활용가치 제고 등을 통한 친환경적인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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