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이틀만에 동메달을 추가, `멜버른의 반란’을 이어갔다.
특히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지난 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아시아기록 1분47초12를 0.39초 앞당긴 것이다.
전날 준결승을 전체 5위로 통과, 2번 레인에 선 박태환은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물속에 뛰어들어 팔을 휘젓고 발을 굴렀지만 폭발적인 힘을 무기로 앞으로 치고 나가는 단거리 강자들에게 뒤로 밀렸다. 마지막 50m. `역전의 명수’ 박태환이 다시 폭발적인 스퍼트로 괴력을 발휘하더니 마침내 로솔리노를 따라잡으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순발력 보다는 지구력을 앞세운 자유형 1,500m 등 장거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박태환으로서는 주종목이 아닌 종목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캐내는 엄청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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