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금빛 銅 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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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금빛 銅 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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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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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정상에 올라 전 세계 수영계를 발탁 뒤집어놓은 박태환은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같은 종목 200m 결승에서 1분46초73에 물살을 갈라 1분43초86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한 마이클 펠프스(미국), 피터 반덴 호헨반트(1분46초28)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이틀만에 동메달을 추가, `멜버른의 반란’을 이어갔다.
 특히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지난 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아시아기록 1분47초12를 0.39초 앞당긴 것이다.
 전날 준결승을 전체 5위로 통과, 2번 레인에 선 박태환은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물속에 뛰어들어 팔을 휘젓고 발을 굴렀지만 폭발적인 힘을 무기로 앞으로 치고 나가는 단거리 강자들에게 뒤로 밀렸다.  마지막 50m. `역전의 명수’ 박태환이 다시 폭발적인 스퍼트로 괴력을 발휘하더니 마침내 로솔리노를 따라잡으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순발력 보다는 지구력을 앞세운 자유형 1,500m 등 장거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박태환으로서는 주종목이 아닌 종목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캐내는 엄청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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