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중은 1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대전 동산중을 3-2(3-1 0-3 3-0 1-3 3-0)로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흥중은 첫세트를 김동현이 따냈으나 한세트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인 가운데 마지막 5세트를 주장 김현민이 상대팀 유재엽을 3-0으로 눌러 마무리했다.
주장 김현민과 기대주 김동현은 4단 1복인 단체전에서 단식과 복식을 승리로 이끌며 이번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대흥중은 준결승에서 대회 7연패와 10번째 우승을 함께 노렸던 `강호’ 대전 내동중을 꺾는 이변을 낳았다. 매세트 마다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2-3 3-2 3-2 2-3 3-0)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던 것.
개인 복식에서는 김현민·김동현조가 광양 중동중(조경환·이성배)조를 3-1(11-8 7-11 11-2 11-7)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또 양상현은 개인 단식에서 3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 3월 팀을 구성한 대흥중은 약 1년만인 짧은 기간에 전국대회 단체, 개인 단·복식에서 골고른 상위권의 입상 성적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열린 남여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과 `귀화 선수’ 곽방방(KRA)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둘은 지난 1월 종합선수권대회 동반 우승에 이어 올해 전국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오상은은 남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주세혁(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풀세트 접전 끝에 4-3(11-4 11-3 8-11 10-12 11-9 9-11 11-9)으로 승리했다.
오상은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명실상부한 국내 1인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지난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9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주세혁은 환상적인 수비를 앞세워 선전했지만 오상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여자부 단식결승에서는 곽방방이 문현정(삼성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 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단체전에서는 농심삼다수와 대한항공이 나란히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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