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제69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지난 23일 재미교포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뉴욕 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유엔 본부 주변에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고, 다른 일부는 저급하고 음란한 피켓까지 들고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미국에 앞서 캐나다 오타와를 국빈 방문하는 동안에는 일부가 박 대통령의 주요 행선지를 따라다니며 시위를 벌였다. 스토커들이다. 이들이 동원한 구호 중에는 `(세월호 사건은) 청와대가 지시하고 국정원이 각본 짠 것’, `빠○○ 빡꾼애(박 대통령을 지칭)야, 정○○와 7시간 동안 치정 정치 내막을 낱낱이 밝혀라’는 저질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과 캐나다 교포들은 이역만리 외국에서 한국인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조국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현지사회의 핵심으로 진출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 반면 시간만 나면 국내를 기웃거리며 국내에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뛰쳐 나오는 교민들은 대부분 현지 정착에 실패한 낙오자들이다.
특히 박 대통령의 캐나다와 미국 방문 일정을 스토킹한 일부 교민은 일종의 `좀비’나 다름없다. 인간이었지만 죽어서 영계(靈界)로 가지 못한 채 중천(中天)을 떠도는 인간유령이나 다름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기 조국의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위해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를 방문했는 데 저질 막장 욕설로 제 얼굴에 똥칠할리 만무하다.
시위를 주도한 (재미 김동균 목사는 북한 김정일이 비명횡사하자 6·15공동선언실천뉴욕지역회 조문단에 참여하고, 현 정부 들어 반정부 시위에 단골로 참여하는 인물이다. `민족통신’은 재미 종북 인물 노길남(70)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이들이 자신의 고모부를 돼지잡듯 처형한 북한 김정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라는 정체불명의 조직도 있다. 정상추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정원 댓글 의혹과 철도노조 파업 등과 관련해 정부를 비난하는 해외 블로그 사이트에서 출처가 불명확한 글들을 `유력 외신 보도’라고 위장해 국내에 전파해왔다. 이 역시 좀비다.
정상적인 해외교포라면 절대 조국을 헐뜯지 않는다. 허물이 있어도 감싸고 애정을 보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을 스토킹하며 온갖 지저분한 활동으로 나라를 욕보이는 소위 해외교포는 같은 민족이라 부르기 어렵다. 당신들이 서있는 곳에서 조국을 기웃거리지 말고 열심히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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