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150억 들인 기념관 빗물 '줄줄'
  • 김성권기자
혈세 150억 들인 기념관 빗물 '줄줄'
  • 김성권기자
  • 승인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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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안용복기념관 개관 1년만에 부실 논란

▲ 안용복 기념관 1층 로비 천정에서 빗물이 새고 있어 양동이로 빗물을 받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안용복 기념관’이 개관 1년 만에 우천시 빗물이 줄줄 새고 있어 부실시공의 논란이 일고 있다.
 울릉군 북면 천부4리에 들어선 기념관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지난 2011년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본관(지하1층, 지상2층, 1933.35㎡)을 비롯해 사당(28.08㎡)과 동상, 주차장 및 부대시설, 공원조성, 공중화장실(82.04㎡)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8일 개관한 기념관은 불과 1년여 만에 건물 곳곳에 빗물이 새고 있어 부실시공이란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오후 안용복 기념관 1층 로비 천정에서 빗물이 떨어져 양동이로 빗물을 받고 있었고 바닥에는 빗물을 흡수하기 위해 천을 깔아 놓았다. 또 2층 전시관 우측 창문틀 벽면에는 빗물이 샌 흔적이 심한 얼룩으로 남아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하 1층 전기실에 설치된 기계는 아예 큰 비닐로 감싸뒀으며 중요한 접지단자함 상부에 벽면을 통해 빗물이 고여 감전사고에 노출이 돼 있었다. 또 지하 1층 천정 비가 새는 위치에는 보수를 위한 흔적으로 보이는 흉한 구멍이 남아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야외 화장실 좌측 비탈면에는 폭우로 인해 흙이 무너져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다.
 현재 기념관은 정규직 직원 없이 무기계약직원이 관리, 관리 소홀 등을 책임질 수 있는 인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켜본 지역민 박모(57)씨는 “관에서 지은 건축물이 저 지경인데 일반공사의 부실은 오죽하겠냐”며 “국민의 혈세로 만든 부실 기념관을 볼때마다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하자보수 기간이 지나지 않은 만큼 철저한 점검으로 완벽한 보수공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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