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시인 200여명 참가… 정조 임금 마음 새롭게 조명
대과는 문관의 등용 자격시험으로 조선시대 과거 제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 꼽혔다.
도산별과는 퇴계 이황(1501~1570) 선생 사후 222년이 되던 1792년(정조 16년) 음력 3월 25일에 임금의 특명으로 도산서원에서 치러졌다.
당쟁 등으로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동요하는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만인의 스승으로 칭송 받던 퇴계선생을 재조명하기 위한 시도였다.
당시 조선 팔도(八道)에서 7228명의 선비가 응시했고 구경 나온 백성들까지 합할 경우 수만 명이 모여들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재현행사에는 전국의 한시인 2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퇴계선생을 우러러보았던 정조 임금의 마음을 새롭게 조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정조 임금이 직접 내린 치제문(致祭文)을 도산서원에 전달했던 의식이 재현된 데 이어 퇴계 선생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에서 고유례가 진행됐다.
이어 한시인들이 백일장에 참가해 `도원상매’(陶院賞梅:도산서원에서 매화를 감상하다)를 시제로 열띤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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