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싸움에 미소짓는 친북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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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싸움에 미소짓는 친북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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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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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윤 환/(언론인)
 
 
 우파(右派)가 분열되고 있다. 인터넷이 이명박, 박근혜 검증(?)과 비방에 끼어들었다. 온라인 다툼은 오프라인으로 번진다. 지금 우익은 이명박파, 박근혜파, 무슨 연대, 무슨 단, 무슨 회 사이의 싸움으로 아우성이다. 적전분열이다. 원인은 당초 빅3 라는 사람들에게 있었다. 「이념」이 아닌 다른 기준으로 서로를 물어뜯으니 지지자들마저 갈라져 버렸다. 김정일과의 싸움판에서 김정일을 돕겠다는 사람마저 생겼다. 「이념」은 버리고, 「이익」만 챙기니 「검증」이 아닌 「대립」이 되고, 「비판」이 아닌 「비방」이 됐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나라당의 주적은 한국국민에게 공갈치고, 북한주민을 폭압하는 김정일과 친북좌익이다. 그런데 이념이 약하니 주적은 안보고, 친구를 친다. 빅3 발언은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과 뜬금없는 경제구상이 주를 이룬다. 지지율 낮은 후보일수록 더욱 법석이다. 자신을 장관, 도지사, 대권후보로 키워 준 정치세력을 「수구꼴통」으로 비난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 국민 안위에 대한 걱정, 김정일에 대한 분노, 북한 동포에 대한 연민, 우파의 이념이 없다. 이념이 없으니 가만 놔둬도 돌아가는 경제이야기만 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니 상대편을 친다.
 미국은 한국을 버리고 김정일을 택한 것 같다. 핵을 가진 북한에 마샬플랜을 해주고, 연방제 서곡인 평화체제까지 맺겠다고 한다. 「일심회」사건 문건에 계속 등장한 청와대 고위직 비서관은 한ㆍ미 정상회담과 9ㆍ19회담, 2ㆍ13합의까지 주도했다. 사실상 누군지 확인된 상황인데 아무도 문제 제기를 않는다.
 지금 손학규가 빠진 상황에서 빅2가 해야 할 「말」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안보, 치안이다. 나아가 북한 동포의 해방과 자유 민주 통일이다. 反(반)헌법 세력과 싸우며, 정부 내 김일성주의자들을 척결해야 한다. 그런데 고작 하는 게 초등학생 같은 욕지거리다.
 마지막 희망은 우파다. 정치꾼이야 이익을 따라가지만, 우파는 가치를 쫓아간다. 정치꾼들이 비방전을 벌이고 고담준론으로 허송세월할 때, 우파는 한국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일본의 자유민주 세력 중 한 명인 니시오카씨는 이렇게 말한다. 『2007년 한국 대선은 일본의 미래이다. 자유민주 세력의 패배는 일본의 미래에도 치명적 위협이 될 것이다.』 대선은 중요하다. 한국 뿐 아니라 동북아, 세계사적 사건일 수 있다. 그만큼 우파, 우익, 보수, 자유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 작은 일 하지 말고 큰 일을 하자. 「주적」을 바로보고, 「비전」을 바라보자. 줄서지 말고 상호비방에서 빠져 나오자. 정치꾼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자. 정상회담을 저지시키자. 평화체제를 막아내자.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투쟁하자. 모두 다 평화 무드에 젖어 있으니, 오히려 때는 이때다. 친북좌파 척결의 목소리를 높이자. 북한해방 운동을 일으키자. 자유통일 이상을 드높이자. 연꽃은 더러운 진창에서 피어난다. 분열의 진창에서 자유의 비전을 맺자. 우리는 모두 자유통일 세력이다. 
 이명박-박근혜 두 사람이 가슴에 새겨야 할 얘기다. 대선에 이긴 것도 아니고, 정권을 잡은 것도 아닌데 후보가 되기 위해 이전투구로 적진을 즐겁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범여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타결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대통령 연임제 개헌안으로 정국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기도 하다. 국민들도 이명박-박근혜 두 사람의 비방전에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 한나라당과 두 사람의 사명은 친북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12월 대선에서 패배하면 15년 야당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나 말이 좋아 야당이지 한나라당은 소멸의 길에 들어서고 말 것이다. 친북과 진보세력에게 나라를 통째로 넘기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는 얘기다. 친북 진보세력의 15년 득세는 이나라에서 보수와 우익의 설자리를 빼앗는 지름길이다. 보수는 보수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진보는 친북으로 통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하는 야합이다. 한나라당은 이래도 상호 비방전의 유혹에 빠질 것인지, 아니면 손잡고 나라를 구할지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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