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너무 차가워요
  • 경북도민일보
바람이 너무 차가워요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셸위, 남자프로대회 마지막 점검 날
 
어려움 없이 한홀 한홀 공략
익숙치 않은 날씨가 변수
오늘 성적 클럽선택에 달려


  “바람엔 익숙한데 찬 바람은 영 그러네요”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여덟 번째 남자프로대회 컷 통과를 향한 도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
 사흘 연습 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파악한 위성미는 프로암 대회를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위성미의 첫 티샷은 멀리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어오는 강한 훅 바람을 의식한 위성미가 드라이버로 친볼은 예상보다 바람을 덜 탄 탓인지 오른쪽으로 날아가 벙커에 빠졌다.
 프로암 파트너인 박삼구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다시 하나 쳐라”고 멀리건을 줬다.
 이날 대회가 프로선수의 성적을 뺀 아마추어 동반자 3명의 성적으로만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이런 `특혜’를 받을 수 있었다.
 아무런 중압감이 없는 프로암 대회인 덕인지 위성미는 이렇다 할 어려움 없이 한홀, 한 홀 공략해 나갔다.
 핸디캡 5∼6 수준의 아마추어 고수인 박삼구 회장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 프로암 파트너들이 레귤러티에서 티샷을 했는데도 대부분 드라이브샷 거리가 더 멀리 나갔다.
 또 쇼트게임도 여느 남자 프로 못지 않게 거리감이 뛰어났고 백스핀을 강하게 먹여 빠른 그린에서도 볼을 세우는 등 실력이 늘었음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른 아침인 오전 8시에 티오프하면서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한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대자 클럽 선택에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위성미의 부친 위병욱씨는 “승부는 클럽 선택에 달린 것 같다”면서 “홀마다 바람 방향이 다르고 바람이 강도가 제각각이라 그때 그때 거리를 맞추는 게 참 어렵다”고 말했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어렵지 않은 코스지만 항상 바람이 불기 때문에 캐디와 함께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또 하나 변수는 하와이 출신이라 바람에 익숙하다지만 차가운 날씨는 굉장히 생소하다는 사실. 사실상 더운 날씨에서만 플레이를 해봤다는 위성미는 이날 오전 8시 티오프하면서 추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더구나 컷 통과의 기로가 될 1라운드 티오프 시간은 오전 6시59분. 10℃ 안팎의 쌀쌀한 날씨가 예상돼 위교수는 “방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했다.
 게다가 위성미가 입국 이후 많은 행사에 참가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낸 탓에 다소 지쳐있고 가벼운 감기 기운까지 보여 컨디션 조절도 급선무로 등장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