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충원 안장
 
7일 오후 비행 훈련 중 동해안 해상에 실종된 차세대 공군 F-15K 전투기는 8일 오전 경북 영덕군 강구면 동방 21마일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국방부는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7일 밤부터 해군, 공군, 해경 등 합동수색대가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통해 동해안 영덕 해상에서 사고 전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로 보이는 사체 일부를 수습, 대구 국군 통합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공군은 8일 오전 10시께 사고 당일 사고해역으로 급파된  해군 UH-60 1대, 함정 3척, 고속정 4척, 해경정 1척 등이 수색작업을 통해 발견한 사고기 잔해를 해군 함정을 이용해 포항신항 해군기지로 이송한후 대구기지로 옮겨 조사중이다. 
 이번 작업은 사고해역에서 건져올린  보조 유류통 형태인 40㎝×10㎝가량 크기의 원통형 1개, 날개부분과 부서진 동체 일부로 보이는 F-15K 전투기 기체등 50여점이 인양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고 김성대(36·공사 41기)소령과 고 이재욱(32·공사 44기) 소령 등은 비상탈출하지 못한채 전투기와 함께 순직했다.
　한편, 사고 이틀째를 맞아 공군, 해군, 해경 등 합동 수색대는 해군고속정 4척과 구축함, 해경 소속함 7척 등을 동원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기는 7일 오후 7시 45분께 대구기지를 이륙, 포항 동쪽 해상에서 야간 공중요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이륙 35분 후인 8시 20분께 영덕군 강구면 해상에서 실종됐었다.

 　/김대욱기자 k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