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업평화 무드 `금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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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업평화 무드 `금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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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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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총 사업장, 내달부터 임단협 돌입…진통 예상
   의료보건노조, 저임금·복지·비정규직 문제 등 교섭

 
 
 올 초부터 포항지역 기업체들의 노사간 무파업, 무교섭 선언이 잇따르면서 산업평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은 다음달부터 6월까지 본격적인 임단협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노사갈등이 우려된다.
 포항시와 노동부, 철강산업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올들어 16일 현재 무파업, 무교섭 선언을 한 사업장은 포항의 230여개 업체 가운데 30개 업체며, 이들은 포스코 출자사 및 외부 협력사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포항의 H업체 관계자는 “무파업, 무교섭 선언이 포항에 새로운 노사 바람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나 상당수 업체는 노사 영구평화를 선언한 회사와는 별개”라며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어느 정도 진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민주노총은 “무파업, 무교섭 선언 사업장의 경우 노조의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한 업체가 대다수”라며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거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단체행동권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역에서는 금속, 화물, 건설노조 등과는 별도로 산별노조인 의료보건노조가 저임금, 복지, 비정규직 문제 등을 내세우며 임단협을 갖을 전망이다.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 관계자는 “민노총에 가입된 50여개 사업장 노조는 사측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교섭에 갖돼 합당한 교섭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확산되고 있는 노사평화 분위기가 자칫 본격적인 임단협을 시작으로 노사간 대립이 불거질 우려를 보이고 있다.
 노동부 포항지청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의 노사평화 선언을 지역 전체 산업계의 모습인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다”고 지적했다. /고정일기자 k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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