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거사 해결해야 진정한 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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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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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관리 나서 압박

 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과거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야만 미국과 일본이 진정으로 가까운 우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미·호주 동맹’ 세미나에서 “우리는 일본이 영향력 있고 신뢰가 가며 역동적이고 강력한 우방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올해초 새해 기자회견에서 2차대전 종전 70주년 기념담화와 관련해 내놓은 발언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며 “올해 과거사 문제를 어떤 식으로 다뤄나갈 것인가에 관한 매우 유용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에 전쟁에 대한반성을 담고 “1995년 무라야마(村山) 담화를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우리는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 발언을 환영하며 이것이 올해를 거치며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오는 8월 종전 70주년을 기념해 내놓을 이른바 ‘아베 담화’에 과거를 ‘반성’(remorse)하는 차원을 넘어 ‘사과’(apology)하는 내용을 포함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의회조사국은 지난주 펴낸 ‘미·일관계’ 보고서에서 “오는 8월로 다가오는 종전 70주년은 아시아에 민감하다”며 “일본과 주변국들의 관계를 훼손하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아베 총리가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다룰지를 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사조국은 이어 “아베 총리는 올해 첫 기자회견에서 무라야마 담화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전쟁에 대한 ‘반성’을 담은 담화를 내놓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아베총리의 담화가 솔직한 사과(apology)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극우단체와 주미 일본 공관은 지난달 미국 역사교과서에 담긴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 관련 기술을 수정해달라고 미국 출판사와 학자에게 요구했다가 미국 학계와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학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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