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간호서비스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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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간호서비스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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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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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민정 포항선린병원 간호팀장
[경북도민일보]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보호자는 병원비도 힘들지만 환자를 더 괴롭히는 것은 간병이다. 입원환자의 19%는 간병인을 쓰고, 35%는 가족이 떠안는다.
 간병비용이 연간 3조원, 환자 1인당 연 275만원이 부담된다.(고려대 의대 안형식 교수) 입원비(231만원)보다 많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나선다는 희소식이 들린다. 2013년 7월부터 전국 28개병원에서 ‘포괄간호서비스(보호자 없는 병동)병원 시범사업을 실시하였고 2015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여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종합병원 및 병원을 대상으로 확대·실시하고 2018년부터는 대형병원을 포함하여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2014년 2월 보건복지부, 2014년 10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이렇게 되면 환자부담이 하루 6만~8만원에서 6000원 안팍으로 준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간호 인력이 간병까지 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도 199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의료의 질을 올리고 환자 부담을 낮추려면 포괄간호서비스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우리 도내에서는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이 시범 운영되고 있으나, 입원환자에게 제공되는 모든 간호서비스가 의료기관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 의해 제공받는 것을 원칙으로 되어 있어 인력 부족을 체감하고 있다.
 관건은 간호 인력이다. 포괄간호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간호 인력이 부족해 충분한 간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은 현재 간호사당 환자수보다 약 2배 이상의 간호인력 확충이 필요하다. 병원들이 포괄간호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정 수가를 보장하고 필요하면 간호대학 정원을 더 늘릴 수도 있다.
 매스컴에서 아픈 어머니의 간병과 병원비 때문에 몸도 성치 않는 상태의 아들이 붕어빵 노점을 해가면서 돈을 버는 딱한 상황을 접하였다.
 개인과 가족에게 부담이 큰 ‘간병’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입원서비스의 질 향상과 불필요한 간병비 부담 해소를 위해 ‘포괄간호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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