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생명체의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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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생명체의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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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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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하늘의 무수한 별을 올려다보면서 우리가 늘 품어보게 되는 의문은 `저 많은 별들 중에 지구처럼 사람이 사는 곳은 없을까’하는 것이다.
 생물체가 있다면 지구인들과 언젠가 만나게 될 수는 있을 것이며, 의사소통은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데까지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끝이 없다가 이내 스르르 사그라진다.
 그것은 한낱 여름날 밤의 공상일 뿐이겠지만, 우주의 어드메에 사람 같은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 공상해보는 일은 즐겁다. 과학자들도 보통사람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아 오래 전부터 생명체가 있는 별 찾기에 노력해왔다.
 하지만 21세기 현재까지의 과학은, 적어도 당대(period) 우리 은하 내에는 지구와 같은 생명의 별은 없는 것으로 잠정결론 내려놓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로 또 한번 사람들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는 발표가 있었다. 11명의 유럽 천문과학자로 이뤄진 유럽남방천문대(ESO)팀이 엊그제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별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지구로부터 약 20.5광년(약 200조km) 거리에 있는 천칭자리의 적색왜성 `글리제 581’의 위성 `581c’가 주인공이다. 이른바 `수퍼지구’다.
 0도에서40도c 사이의 표면온도, 대기층과 구름의 두께 등이 지구와 거의 비슷하여 액체 상태의 물과 생명체 존재 가능이 크다는 거다.
 현재의 과학기술로서는 인간이 결코 가볼 수 없는 거리다. 눈으로나 카메라로 확인할 길도 없다. 그래서 뜬구름 잡는 소리만큼이나 허망한 `발견’이지만, 분명 인류를 흥분시키는 발표가 아닐 수 없다. 이 광대무변한 우주 공간에 태양이 뜨고 물과 불이 있고 풀과 나무와 사람과 문명이 있는 별, 비록 만날 수는 없지만 지구의 동반자가 있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정재모/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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