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리체계 다시 철저히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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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리체계 다시 철저히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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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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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 탄신일이 곧 다가 온다.인간의 몸으로 그토록 무상정등정각의 경지에 이른 분은 드물기에 참으로 축하 할 일이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나툼이란 단어가 있다. 그것은 일체 만물은 잠시도 머무름 없이 나누고 돌아감이 나툼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윤회라고 하였다.
 오늘 포항에 왜 나툼이 필요한다? 포항은 대구포항 고속도로의 개통과 이후 드디어 올해 역사적인 KTX역사가 개통이 되었고 명실상부하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적인 관광객들이 넘쳐나리라 기대한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의 관광인프라를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행객에게 필요한 것은 그 지역의 향토 음식과 집처럼 평안을 주는 잠자리가 필요하다.
 음식은 손님들에게 내놓을 만큼 정갈하고 지역성을 갖고 있는지와 편안히 여독을 풀 수 있는 숙박 인프라가 구축이 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음식은 그나마 물회를 비롯하여 동해안의 싱싱한 해산물로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본다면 숙박은 어떠한가? 그 답은 아직은 노라고 할 수 밖엔 없다.
 당장 영일대 해수욕장에 새롭게 잘 지은 최신의 호텔을 두고도 개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상인회의 반대와 중앙 상가 상인회의 반대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호텔 인근의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은 가만히 있음에도 오히려 죽도 시장 상인회와 중앙 상가 상인회에서 결사반대를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죽도시장 상인회에서는 얼마 전 송도의 수협 회타운 상가도 반대를 하여 결국 수협에서는 그 규모를 줄인 채 겨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포항시내에 모든 커다란 상가와 호텔, 회 타운은 모두가 죽도시장 상인회의 허락을 받고 지어야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포항시내의 호텔과 다른 상가와 다른 재래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역시 당당한 포항 시민들이다. 언제까지 포항시는 이러한 죽도시장 상인회의 눈치만 보며 행정이 질질 끌려가야만 하는 것인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포항시를 대표하는 죽도 시장은 재래시장의 맏형 노릇을 하며 여타 작은 재래시장들과 함께 상생을 하여야 할 것이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포항의 관광인프라 중에 하나인 숙박 문제를 거시적인 시각으로 풀어야 할 것이다.
 어차피 포항에서 머무는 관광객들이 죽도 시장을 찾을 것이며 중앙상가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을 높이고 관광객들은 다시 찾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다소의 양보도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나와 나의 집단만이 그 이익을 가져야 하고 나의 조금의 손해라도 본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는 사회라면 어떻게 상생이란 단어를 선택 할 수 있을까?
 우리가 함께하는 사회란 더불어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며 사회의 발전이란 물질의 발전이 아니라 마음의 나눔에서 나아가는 발전이 아름다운 사회가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언제나 크고 작은 많은 ‘나툼’ 속에 살고 있으며 신선한 공기, 따뜻한 햇살, 맑은 물, 양식, 의복, 잠 자리, 이웃 등등….
 어느 한 순간 어느 한 가지 우리의 생존에 나툼 아닌 것이 없을 것이기에 지역의 상생과 지역 발전 그리고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작은 배려로서 서로가 행복할 수 있으리라.
 성인 마하라지는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그대가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것이라 하였다” 이 말은 실제 아무것도 아니란 의미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며 자신보다 남을 더 많이 배려하고 이해를 함으로서 스스로 행복을 느껴라 라는 ‘나툼’의 이야기로 필자는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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