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15개월째 두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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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15개월째 두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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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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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증가 301억5000만달러…무역수지 흑자는 감소  
 
 4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환율 하락세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무역수지 흑자는 감소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30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에 비해 17.8%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수입액은 19.9% 늘어난 293억5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3월(14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8억 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환산한 일평균 수출액은 13억1000만 달러로 15.3%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일평균 수입액은 12억8000만 달러로 17.3% 증가했다.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간 것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진데다 1.4분기 증가율이 3.4%에 그쳤던 자동차수출이 4월에는 25.1%나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철강제품도 37.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일반 기계류 수출은 27.2%나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수출이 선박 인도 물량이 65.2%나 급감하면서 부진을 보였지만 미국(18.9%), 일본(17.0%), 중국(26.0%)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가져왔다.
 수입은 국제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가 상승과 설비투자의 증가, 환율하락 등이 맞물리며 19.9%의 증가율을 보였다.
 4월 1일∼20일 원자재 수입 증가율은 15.8%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자본재 수입 증가율도 25.4%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자본재 가운데 항공기와 항공기부품(325.7%)를 비롯, 반도체장비(67.4%), 광학기기(61.9%) 등이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940.3원에서 4월30일 930.8원으로 낮아져 수입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계속되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산자부는 “지속되는 세계경제 성장세로 수출 물량이 늘고 중소기업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으나 4월 들어 환율의 하락세와 중국의 추가 긴축조치 가능성, 미국 경기 둔화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은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의 수출 증가율은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산자부의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 수출 목표액인 3600억 달러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하반기에는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애로 요인 해소에 정책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들어 4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1149억6900만 달러, 누적 수입액은 1113억8000만 달러였고 무역수지 흑자는 35억8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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