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오감의 향연
내 속의 감각 깨우세요
  • 이경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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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의 감각 깨우세요
  • 이경관기자
  • 승인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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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미술관 ‘감각을 감각하다’ 展

▲ 잠들어 있는 감각을 깨운다. 경북대 미술관은 오는 9월2일까지 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감각을 감각하다展’을 연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감각’은 눈, 코, 귀, 혀, 살갗을 통해 바깥의 어떤 자극을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이 감각은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존재한다. 그러나 인간에게 있어서 감각은 동물의 그것보다 더 발전된 고차원적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경북대학교 미술관은 9월2일까지 ‘감각을 감각하다 Sense The Senses 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권정준, 배문경, 손우경, 이흠, 최영빈, 필승, terribilita(김유석, 성수희, 이진풍) 등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실험적인 작가 9명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인식하지 못한 감각들에 집중할 수 있는 작가들의 섬세한 작업과 관람객들의 복합적인 감각의 경험이 만나는 소통의 공간을 마련한다. 인간은 ‘오감(五感)’ 즉,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느낀다. 그 감각들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더 큰 시너지를 발휘, 더 큰 감각을 일깨운다.
 권정준 작가는 구형의 사과와 수박과 같은 일상의 오브제들을 다양한 크기의 사각 입방체와 평면으로 해체하고 변화시켜 재구성한 작업들을 가지고 사진이 지니고 있는 평면성과 사실에 대한 재현력(representation)을 지속적으로 실험한다.
 배문경 작가는 전시장에 설치한 몇 개의 모래섬 위에 작가의 속마음을 연상시키는 디지털동영상을 맵핑하여 흔적과 시간, 기억을 시각화한다.
 손우경 작가는 영상매체를 이용해 단채널 영상제작, 영상공간연출, 공연에 있어서의 미디어작업을 한다. 
 리얼리즘 회화작가인 이흠 작가. 그의 케익, 사탕 작품은 달콤함에서 더 나아가 인간의 원초적 기쁨과 희열, 행복함을 선사한다.
 최영빈 작가는 몸이 주는 다양한 느낌들을 드로잉하고 그걸 캔버스에 옮긴다. 화면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머리 없는 몸이나 가면 같은 얼굴을 지닌 자아로 대체돼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필승작가는 강력한 숭배의 대상들을 작품으로 선택하여 바셀린이라는 부드러운 재질로 변화시킴으로써 권력적 힘이 지배하는 미학의 기준에 의해 예술성이 지시하는 지점과 교환적 성격의 가치가 투자적 대상으로 전이되고 있는 모습을 경계시키고자 한다.
 Terribilita(김유석, 성수희, 이진풍)의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작품에 다가오는 방향과 거리에 따라서 변화하는 소리를 경험하게 된다. 그 소리는 매우 자극적인 하울링 노이즈로, 자신 또는 타인과의 관계에 따라서 변화하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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