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댐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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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댐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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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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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재 경북대 토목공학과 교수
[경북도민일보]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양들과 목동지기가 연상되는 민요로 유명한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피틀로커리 (Pitlochry)에 하이드로댐이 있는데 이댐은 수력발전소와 대규모 어도시설물이 겸비되어 북대서양에서 산란기에 찾아오는 연어떼의 보호를 위하여 1950년도 준공 되었다.
 그 당시에 이미 견학자 통로까지 겸비한 어도가 건설되어 친환경 보존의 교육장으로서 명성이 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퍼스(Perth)에서 북서쪽 방향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사계절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도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스코틀랜드하면 세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고 애창되는 노래가 많지요.
 ‘조디’ 왠지 낯설지 않은 멜로디의 이 노래는 1세기경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진 민요이다. 각 나라마다 특유의 민요가 대부분 서민들에 의해 전파되고 경쾌한 리듬의 기분 좋은 노래도 있지만 대부분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의 위안을 삼고자 만들어져 불리는 노래들이 많다.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는 칸초네라는 장르의 특성과 열정적인 국민성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민요가 많다면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오랫동안 전쟁으로 지친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구슬픈 노래가 많다. 이같은 정서와 주변 환경과 목가적인 조화는 아름다운 호반의 정취까지 자아내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영국에는 1950년도에 클루니 댐, 1954년 루이차트 댐, 1956년 토르 어차일트 댐, 1959년 오리곤 댐, 1962년 아이가스 댐 등 모두가 북대서양에서 이동하는 연어 등을 보호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생태계를 보존하고자 하는 영국인들의 숨은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필자는 2006년 2월에 영국에 있는 한 후배의 권유로 세계적인 어도시설이 아름답게 조성되었다는 이곳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달려가게 되었다.
 맨체스터에서 두세 번 열차를 바꾸어 타면서 10시간 만에 도착한 피클로커리 기차역은 뭔가 시골기차역이 귀엽고 아담하고 이런 느낌이다. 늦은 밤에 도착했을 때 이슬비까지 내려 나름대로 운치도 있었다. 예약하지 않고 소박한 시가지를 기웃거리다가 오래된 숙박시설에 들어갔는데 출입구의 문이 한국의 문종이처럼 찢어진 상태로 시건 장치는 고장까지 난 작은 방을 겨우 얻을 수 있었다.
 아침이 되어 그 소박한 모텔의 정원은 웅장한 궁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성벽을 갖추고 있었다. 아침식사를 포함해 8만원 정도의 가격에 비해 정서는 높이 평가할 만 하였다. 아침식당에는 80세 이상 되는 노부부들로 가득 찬 광경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황혼을 목가적인 전원에서 휴가 하는 모습에서 정서와 문화가 다른 여유를 보임에 많이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에도 소양강 댐부터 해서 50여개의 대규모 댐과 1만7655개의 저수지 등 다양한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 등 총 1만8000여개의 댐이 있지만 물고기들의 종족보존을 위한 어도 시설물과 견학통로는 아예 없다는게 자연 보존 의식과 수준의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유감이다. 연어 등 회귀성 물고기들이 상하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 영국의 댐에는 어도시설이 필수적으로 건설되어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댐 설계법, 하천설계법 등 강제적으로 보나 댐 건설 시에 어도 건설은 필수적으로 건설하게끔 되어 있는데 어찌하여 이법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댐에 어도건설과 관련된 내용은 언제부터 어떻게 학습해 왔는지 해방 후 현재까지 66년 동안 생태계 교육의 현주소를 뒤돌아보게 하는 시점이다.
 최근에 메르스다 에볼라 수년전에 유럽에 발생된 슈퍼 박테리아에 의해 사람들을 공포로 내몰리게 한 사례의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의 복지시설물 건설의 명분으로 생태계를 무자비하게 파괴하고도 복원하지 않았던 뻔뻔스러움 극치의 대가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국내 사정은 아직도 눈에 보이는 이익에만 급급한 체 개발과 복지의 명분으로 숱한 하천과 산지의 동식물들이 선진 환경국과 다르게 전멸되고 있어 최근 많은 환경 전문가들은 적게는 30년 많게는 향후 100년간 각종 희귀 역병 등으로 인간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금방 개발한 과수원에는 처음부터 수년간 많은 농약으로 과수나무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개간 당시의 많은 미생물들이 피난 갔다가 즉각 반격되는 강력한 공격의 후폭풍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 바로 많은 농약의 살포이다. 열대 지방 우림의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숱한 과일들은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풍성하게 수확되는 이치는 바로 파괴되지 않은 생태계가 건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반증 아닌가.
 과학은 무엇이며 지식의 정의 또한 무엇인가? 예컨대 의료장비나 백신 등 의약품 하나가 개발되기 위하여 그 주변의 여러 인자들이 교란되는 역기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희귀병이라는 난치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이 같은 비극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지식의 검증이나 노력들이 대단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 노벨 의학상이나 물리학상을 독식한다고 해서 우리들이 정작 부러워해야 하는 것은 그것 자체가 아니다. 그네들 같은 환경 강국들은 어릴 때부터 물고기 등 수생동물들을 관찰하고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과학자의 동기부여가 시작된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지방의 아름다운 댐에 건설된 어도와 관찰 통로에 담긴 비밀 같은 숨은 이야기들은 곧 그네들의 아이들에게 관찰보고서라는 작은 숙제에서부터 과학을 이해하면서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능동적으로 신기함을 즐기는 도장 때문이리라! 이들 나라에는 에볼라나 메르스로 국민들이 죽어간 사례 없이 회자되는 것은 환경과 복지의 최대공약수가 장수 국가가 아닌가.
 지금 오만을 버려야할 때이다. 1만8000여개의 댐이 건설되어 있지만 우리는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를 반성해야 할 시간이 아닌가! 물고기들의 산란을 위해 학습용 및 관광용 어도나 견학용 어도시설이 있는 댐은 한군데도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이들에게 노벨상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과학자를 기대한다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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